새누리 창원시장·거창군수 경선 잇단 고발
새누리 창원시장·거창군수 경선 잇단 고발
  • 이은수/이용구
  • 승인 2014.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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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배한성·배종천 후보 허위사실 공표”
양동인 “이홍기·지역신문 엉터리 여론조사”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안상수 창원시장 선거 예비후보.

새누리당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이 막바지로 치닫으면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경선 후보들간에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안상수 새누리당 창원시장 예비후보측은 배한성 예비후보와 배종천 전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 15일 검찰에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안 후보측에 따르면 배한성 후보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모 후보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건강 이상설이 나돌고 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리가 없다. 시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후보가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예삿일이 아니다고 발언한 바 있다”며 “이는 안상수 후보가 창원시장에 당선되지 못하게 하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는 것이 안 후보측 주장이다. 안 후보 측은 “후보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배한성 후보와 배종천 전 후보가 지난달 17일에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낙천인사에게 창원을 맡길 수 없다’고 발언했다”며 “안 후보가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후진양성을 위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지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거창군수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양동인 예비후보도 이날 이홍기 군수와 지역언론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양 전 군수는 고발장에서 “군수 후보 이홍기와 거창신보 정종기씨가 서로 짜고 여론조사를 조작한 엉터리 여론조사 결과를 거창신보에 보도해 고발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거창신보는 자기들이 만든 여론조사기관을 이용해 유리한 쪽으로 조작했다”며 “검찰에서 조사가 들어가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거창신보는 “‘새누리당 거창군수 후보 공천 적합자 여론조사에서 이홍기 예비후보 크게 앞서’란 제목의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기사내용에는 이 후보가 크게 앞선 구체적인 수치가 적시돼 있다.

보도와 관련, 거창신보는 “중안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의뢰해 보도용으로 승인받아서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군수 측은 “전혀 사실무근으로 여론조사기관의 확실한 자료를 받아보고 조치를 취하겠다”며 법적조치도 시사했다.

한편 현행 공직선거법은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때도 출처, 추출표본, 표본오차, 응답률 등을 함께 공표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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