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 도민들 애도물결
세월호 참사에 도민들 애도물결
  • 경남일보
  • 승인 2014.04.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민체전·의병마라톤 대회 등 무기한 연기
전남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침몰로 전국이 애도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각종 행사들의 취소 및 무기한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기로 했던 ‘제53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경남도체육회와 김해시 체육회는 지난 17일 긴급대책회의에서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체육회는 21일 18개 시·군 체육회 사무국장 회의를 개최, 도민체전 연기 결정에 따른 배경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로 하는 한편 추후 개최 일정에 대해 협의키로 했다.

한편 김맹곤 김해시체육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도민체전 자원봉사자 발대식에서 “온 국민이 슬픔에 감겨 있는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인해 대회를 무기한 연기키로 했다”며 “다시 개최하게 될 때 자원봉사자들은 성공적인 대회를 치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양산시는 진도 여객선 사고소식에 당초 주말(19~20일)로 예정되어 있는 유채꽃향연의 모든 문화공연행사를 취소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유채꽃 향연이 펼쳐지는 양산천 유채경관단지는 3개구간 7ha로 조성되어 있으며 행사장소는 양산시 종합운동장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주말 공연은 취소되었으나 내방하는 시민들이 유채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물과 쉼터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진도 여객선 사고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의령군은 18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각종 행사와 축제를 연기하거나 취소키로 했다.

군은 사고 사망자들에 대한 애도와 함께 실종자 생환을 기다리는 국민적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8일 오후 밝혔다.

이에 따라 20일 오전 9시 30분 의령공설운동장을 출발, 의령읍과 화정면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의병마라톤대회와 가례면민체육대회가 무기 연기됐다.

군은 21일 계획된 새마을의 날 기념식과 22일 군민의 날 기념식도 취소되었고, 군민대상 수상자 시상은 오는 6월 1일 의병의 날 기념식장에서 하기로 했다.

또 23일 중증장애인 봄나들이와 25, 26일 예정된 부림면민의 날 한마당축제도 무기 연기됐으며, 5월3일 열리는 한우산 철쭉제는 취소됐다.

5월 10, 11일 양일간 열릴 예정이던 제4회 의령우륵탄신기념 전국가야금경연대회도 무기한 연기됐다.

군은 이밖에 각 사회단체나 마을 별 자생단체 등의 각 행사나 모임도 자발적으로 연기하거나 취소하여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애도 물결에 동참하도록 했다.

박수상·손인준·한용기자susang@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