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력 있는 한 사회공헌 멈추지 않을 것”
“여력 있는 한 사회공헌 멈추지 않을 것”
  • 정희성
  • 승인 2014.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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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역사지킴이 오효정씨
일제강점기 당시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펼치다 순국한 무명용사와 진주시 발전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는 인물이 있다.

오효정(74·진주시 평거동)씨는 지난 23일 문태식·이용수씨 등 지인들과 함께 망진산 봉수대 앞 빈터에서 단풍나무를 식재했다. 이어 앞서 석갑산과 평거동에도 단풍나무 400여 묘목을 심었다. 오씨는 “소나무가 재선충병에 걸려 고사하는 것을 보고 대체목으로 단풍나무를 심고 있다. 등산객들이 단풍나무를 보고 일상에 찌든 마음의 여유를 찾았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계속 지역 산에 단풍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오씨는 왕성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유명하다. 1996년에는 사비를 털어 중국 길림성에 있는 광개토대왕비를 정비하고 연변대학교에 항일무명영웅 기념비를 세웠다.

그는 “일제 강점기 시절 중국에서 일본에 저항하다 쓰러져 간 수만 명의 애국지사들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웠다”며 “백두산 관광코스에서 꼭 지나쳐야 하는 연길시에 기념비를 세워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한 번씩만 들르더라도 애국지사들이 큰 위안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국민은 거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2002년에는 6억원을 들여 판문동에 노인복지회관 덕의관을 지어 진주시에 기증했다. 덕의는 오씨 어머님의 이름이다. 이를 계기로 2004년에는 제4회 진주시민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씨는 여력이 있는 한 사회공헌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상하이 홍커우 공원(현 루쉰공원)에 윤봉길 의사를 기리는 조각비를 건립할 계획이다. 국민들이 항일운동을 펼치다 순국한 용사들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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