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 묻힌 지방선거 ‘투표율’ 관심
세월호에 묻힌 지방선거 ‘투표율’ 관심
  • 정희성
  • 승인 2014.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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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불신 무당파 급증·표심 향방 與野 촉각
세월호 참사 여파로 선거분위기가 예년같지 못하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이에따라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투표율 여부가 최대의 변수이자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4년전 지방선거 투표율이 역대 2번째로 높은 54%대를 유지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50%를 넘기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1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박근혜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속에 여당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라는 대형악재가 터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20~40대 표심 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고 타 연령대 유권자들 역시 선거에 무관심해 지면서 20여일로 다가온 선거의 투표율에 여야는 물론 무소속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처럼 후보등록에 맞춰 투표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당적을 가진 후보들의 경우 투표율이 제고되어야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고 당적이 없는 무소속 역시 유권자들의 발길이 투표소로 향해야 조직력을 갖춘 공천권자에 대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16일까지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2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쉽게 선거분위기는 달아오르기 힘들 전망이어서 이같은 분위기가 투표율에도 상당히 반영될 것으로 보여진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마다 투표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도내 선관위는 투표율 저조에 대비, 투표율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우정청과 손잡고 우체국 택배차량 등에 투표참여 홍보물을 부착키로 서로 협의하고, ‘투표참여 씽씽홍보단’ 발대식을 도내 18개 시군에서 가졌다.

선관위는 도내 전체 우체국 택배차량 261대, 집배 오토바이 1100여대 등 총 1361대의 차량 및 오토바이에 홍보물을 부착,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몸 불편한 유권자를 위한 거소투표신고제, 사전투표 홍보에도 총력을 다 하고 있다.

거소투표신고제는 병원, 요양소, 등에 기거하거나 몸이 불편한 유권자를 위해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는 제도이며 사전투표는 오는 30일부터 31일 이틀동안 전국 모든 읍면동사무소에서(오전6시~오후6시)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경남도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율이 낮을수록 당선자들의 대표성이 떨어진다. 민주주의 꽃은 투표다. 우리지역 일꾼을 우리 손으로 직접 뽑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권자들에게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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