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의 한 표, 어디로 갔을까
시각 장애인의 한 표, 어디로 갔을까
  • 박성민
  • 승인 2014.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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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시·도의원 점자 스티커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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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 4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용지동 1투표소에서 시각장애인용 투표 보조용구 점자스티커가 뒤바뀐 사실이 발견돼 투표참관인이 선관위 관계자에게 항의하고 있다.(왼쪽위) 같은날 창원시 의창구 용지동 4투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가 시각장애인용 투표 보조용구 를 교체하고 있다. (오른쪽 위) 스티커가 잘못 부착된 창원시 제3선거구 시각장애인용 투표 보조용구(왼쪽아래) 교체된 창원시 제3선거구 시각장애인용 투표용구. 황선필기자


4일 오전 10시께 창원시 의창구 창원중앙고등학교에 위치한 용지동 1투표소에서 시·도의원 시각장애인용 투표 보조용구의 점자 스티커가 뒤바뀐 사실이 투표 도중 한 시각장애인 유권자와 투표 참관인의 지적으로 발견됐다.

투표 보조용구에는 시각장애인의 투표를 돕기 위해 후보 기호를 알리는 점자 스티커가 부착되는데, 도의원의 경우 1(새누리당), 2(새정치민주연합), 3(통합진보당), 4(무소속)번의 숫자가 점자로 찍힌다. 시의원의 경우에는 1-가(새누리당), 1-나(새누리당), 2(새정치민주연합), 3(통합진보당)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용지동 1투표소에서는 도의원의 투표 보조용구에 시의원 기호인 1-가, 1-나, 2, 3의 숫자 점자가 부착됐다.

의창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긴급히 해당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 참관인과 잘못된 투표 보조용구를 확인한 후 기존의 것을 회수하고 용지·봉림동에 마련된 15개 투표소 전역을 교체했다.

경남도선관위 관계자는 “이곳에만 점자 스티커가 뒤바뀌었을 뿐 다른 투표소에는 확인한 결과 문제가 없었다”며 “작업자가 실수한 것으로 보이며 잘못된 스티커를 교체했다”고 말했다.

한편 용지동 5투표소 선거관리원은 “정오까지 시각장애인분께서 투표장을 찾지 않아 투표 보조용구 개봉 전으로 1투표소와 같은 경우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주민센터 쪽에서 연락을 받고 곧바로 교체를 했다”고 전했다. 현재 용지동 지역은 창원시 제3선거구로 도의원 4명과 창원시 다선거구 시의원 4명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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