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진보정당들 ‘날개없는 추락’
도내 진보정당들 ‘날개없는 추락’
  • 박철홍
  • 승인 2014.06.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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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도의원 없고 기초의원 6명 불과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역 진보정당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통합진보당은 도의원을 단 한명도 당선시키지 못했으며 18개 시·군의회에서 창원시의원 4명을 포함해 6명만 당선됐다.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경남도의원 5명, 시·군의원 25명을 배출해 당시 민주당을 제치고 ‘경남 제1야당’의 자리를 꿰찼다. 당시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파란을 일으키며 민주당을 제쳤다.

이번 선거에서 통합진보당이 급격하게 추락한 것은 ‘이석기 파동’에 이은 종북 논란, 정당해산심판의 후폭풍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간 양자 구도로 치러지면서 진보정당의 입지가 크게 좁아진 것도 한몫했다.

노동당은 여영국 후보(현 도의원) 1명만이 도의원에 당선됐고 거제에서 지역구 의석 2석을 건지는데 만족해야 했다. 두 진보정당은 광역·기초의회 정당득표마저 5%에 미치지 못해 경남도의회는 물론 시·군의회에서 비례대표 1석도 얻지 못했다.

정의당은 현역 창원시의원 1명이 3선에 도전했으나 실패했고 정당득표마저 저조해 당선인이 아예 1명도 없다.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등 진보정당 출마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대거 낙선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경남 야1당’ 자리를 차지했다.

10명이 넘는 도의원 출마자들은 모두 낙선했으나 시·군 의회에서 모두 21명의 지역구 후보가 당선됐다. 창원시의원 선거에서는 출마자 6명이 모두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정당득표도 호조를 보여 도의원 비례대표 2명, 시·군의원 비례대표 13명 등 15명의 비례대표 의원이 탄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모두 36명의 지역구·비례대표 지방의원을 확보했다. 이는 2010년 지방선거때보다 배 이상 많은 의석이라고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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