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흥 돋우고 가실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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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중
  • 승인 2014.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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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들 창립 30주년 정기공연 사전 행사 다채
창립 30주년을 맞는 큰들문화예술센터 (대표 전민규·이하 큰들)가 오는 28일 열리는 창립 30주년 정기공연을 앞두고 다채로운 사전행사를 준비했다.

큰들은 12일 오후 7시 경남문화예술회관 앞 야외무대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마당극 퍼레이드의 하나로 마당극 ‘허준’ 공연과 130명 풍물놀이 공개연습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당극 퍼레이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마당극 ‘허준’은 15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25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의서 동의보감을 편찬한 명의 허준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8년 산청한방약초축제의 주제공연으로 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50여회 무대에 오른 작품으로서 돈이 있고 없고, 신분이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누구나 평등한 의료혜택을 받기를 바랐던 ‘의원 허준’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어 마당극‘허준’ 공연이 끝나면 같은 자리에서 큰들 창립 30주년 정기공연 무대에 올려질 130명 풍물놀이도 미리 관람할 수 있다.

큰들 130명 풍물놀이에 참가하는 130명의 풍물패는 지난 3월부터 경남농업기술원과 근로자 가족복지회관에 모여 연습을 하다가 지난 5월부터는 경남농업기술원에 모여 합동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130명 풍물놀이에는 7살 어린이부터 74세 연세 지긋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참가연령도 다양하고, 쌍둥이 형제 자매 3쌍이 함께 출연하는 가족,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주 여성 등 다양한 시민들이 이 공연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경남농업기술원과 근로자가족복지회관의 공간을 빌려 두 곳에서 연습을 진행해 왔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지난 4월 큰들과 ‘지역문화 저변확대와 상호간 이익 증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습공간을 대여해 줌으로써 해마다 130명 풍물놀이의 가장 큰 어려움이던 연습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최복경 경남농업기술원장은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농경문화 속에 예술이 공존해 왔지만, 서로의 중요성과 파급력을 모른 채 살아왔다”면서 “이번 큰들과의 MOU를 통해 문화예술이 농업과 융화될 수 있는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농업과 문화예술 상호 발전에 대한 마인드를 피력했다.

한편 큰들 관계자는 “이번 공개연습은 큰들 창립 30주년 정기공연의 준비과정을 보여드리는 것인만큼 큰들 30주년 공연장에서 제대로 된 공연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큰들 창립 30주년 정기공연은 오는 28일 오후 3시, 7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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