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신 외
<신간> 이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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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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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신 = 제7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유령’의 작가 강희진이 3년의 준비를 거쳐 내놓은 역사소설.

주인공 이신(李臣)은 병자호란 이후 청에 포로로 끌려가 가족을 잃고 인간성조차 말살당한다. 이후 이씨 왕조의 신하라는 이름을 버리고 다른 왕을 섬기는 이신(貳臣)이 된 주인공은 조선의 위정자들을 향해 서늘한 복수극에 나선다. 강희진 작가는 KBS ‘그때 그 사건’ 등 방송작가 출신으로, 연쇄살인범부터 사형수, 사기꾼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취재하며 작가로서 내공을 쌓았다. 역사학자 이이화는 작품해설에서 “소설 속 무책임한 지배세력의 자세도 통탄스럽지만, 400여 년이 지나도 달라진 게 없는 현실이 또한 통탄스럽다”고 말했다.

비채. 408쪽. 1만3000원.



이신
▲ ‘굳세어라 금순아’를 모르는 이들을 위하여 = 소설가 복거일이 쓴 6.25 전쟁에 관한 기록. “우리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라도 6.25 전쟁을 깊이 살펴야 한다”는 작가는 1950년 6월 춘천지구 전투 등 전쟁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던 초기 9개 전투에 초점을 맞췄다. 6.25 전쟁을 직접 겪었던 저자는 피난 도중 추위에 떨다 얼어 죽은 소녀를 목격했던 그 장면을 상기하며 “6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피난민들은 남쪽으로 온다”고 말했다. 기파랑. 212쪽. 1만2500원.



굳세어라 금순아를 모르는 이들을 위하여
▲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등 미국 대표 시인 모음선. 에드거 앨런 포우의 ‘애너벨 리’를 비롯해 월트 휘트먼, 에밀리 디킨슨, T.S. 엘리엇 등의 대표시들을 엄선해 실었다. 난해하거나 배경지식을 요하는 시들은 지양하고 이해하기 용이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시들을 선별했다. 미 매사추세츠대에서 문학을 전공한 손혜숙 교수(성균관대 영어영문학)가 엮고 옮겼다.

창비. 288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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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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