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의장선거 ‘물밑 각축전’
창원시의회 의장선거 ‘물밑 각축전’
  • 이은수
  • 승인 2014.06.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 8명·새정치 1명 지지세 확산 주력
통합 창원시의회 2대 개원을 앞두고 차기 의장을 차지하기 위한 물밑작업이 벌써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구 마산지역에는 최다선인 5선의 황일두(67), 김종대(61) 의원과 3선의 이상인(54)의원, 노판식(67) 당선인이, 구 창원지역에는 3선의 강장순(53), 방종근(66), 이찬호(48) 의원이, 구 진해지역에는 3선의 김성일(68), 유원석(54)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후보는 모두 새누리당 일색이다. 야당 후보로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종대 의원이 유일하다. 입지자들은 저마다 인맥을 바탕으로 개별접촉을 활발하게 하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의장선거에서는 초대의회와 마찬가지로 지역별 단일후보 조정이 가능할 지가 주목된다. 지역간 연대여부 또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대 전반기때는 수적 균형속에 창원, 마산별로 단일후보를 낸 뒤 당내 조정과정을 거쳐 최종 당 후보를 내 당선시켰다. 다수당인 새누리당 소속 마산출신 다선의 김이수 의원이, 후반기에는 창원출신 다선의 배종천 의장이 차지했다. 이 과정에 1대 후반기 의장선거의 경우 캐스팅보트를 쥔 진해출신 의원들이 창원과 연대해 창원출신 의장을 배출하고 부의장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의장선거는 지난 1대 때와 달리 진해출신 가운데서도 의장 후보가 나설 것으로 보여, 지역간 연대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지역간 단일후보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체적으로 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중이 반영돼 사전 조율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막후 조정이 쉽지 않기 때문에 결국 표대결로 가서 승부를 짓는 것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체 의석 43명 중 28명으로 과반을 차지한 새누리당이 당내 조정과정에서 단일후보를 내는데 실패할 경우 야당의 김종대 의원이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후보가 난립할 경우 야당 표에 새누리당 이탈표를 흡수하면 어렵지만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통합 갈등상황이 지속되는 있는 상황에서 이전의 경험에 비춰 당선자의 출신이 어디냐에 따라 새야구장, 마산해양신도시 건설 등 현안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역상생을 기치로 활발한 소통능력을 갖춘 화합형 인물이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