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의장선거 3자 구도
사천시의회 의장선거 3자 구도
  • 이웅재
  • 승인 2014.06.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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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갑현·김현철·한대식 의원 등 3명 거론
새정치·무소속 의원들 반사이익도 관심
6·4 지방선거 사천시의원 당선자들이 17일 의원합동연수에 들어가는 등 제7대 사천시의회 개원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 시의회의장에 누가 선임될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천시의회 의장직을 두고 새누리당에서 3명의 후보들이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비 새누리당의 캐스팅보트 비중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6일 사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의장선거는 7월1일부터 2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아 4일 본회의에서 투표로 결정한다.

현재 차기 사천시의회 의장 후보로는 최갑현 현 의장과 김현철 전 의장, 한대식 재선의원 등 새누리당 당적을 가진 3명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중 최갑현 의원과 김현철 당선인은 각각 4선과 5선이란 관록과 의장 역임 경험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으며, 한대식 의원은 사천시 최대인구를 가진 사천읍 지역에서 배출한 재선의원을 명분으로 의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천시의회 의장 경쟁이 이들 3자 구도로 진행될 것을 전제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가 비 새누리당 의원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제7대 사천시의회는 새누리당이 8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3석, 무소속이 1석 등 모두 12석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3명의 새누리당 의원이 경쟁을 벌일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및 무소속 의원들의 캐스팅보트 비중이 커지는 만큼 상임위원장 자리 양보는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부의장까지도 지지를 위한 협상테이블에 올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최용석·조익래 의원은 재선인 만큼 비중 있는 자리를 차지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천시의회는 새 수장을 맞아 출범하는 집행부를 효율적으로 견제하기 위해 당내 경쟁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의장직 경선이 치열할 경우 의원 상호간 치유하기 힘든 내상을 입을 수도 있고, 이는 결국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의회 전체적인 동력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의장 후보군들도 치열한 경쟁이 가져올 후유증에 대한 우려와 함께 향후 원만한 의회 운영을 위해 내부조율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견제와 시민을 위한 협조 등 상호 협력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서로에게 상처 줄 수 있는 과도한 경선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며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원만히 협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의회는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8명, 새정치민주연합 3명, 무소속 1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9명, 여성 3명이다. 선수로는 5선의원 1명, 4선 1명, 재선 3명, 초선 7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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