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덕교육의 탄생' 출간
'학교 도덕교육의 탄생' 출간
  • 연합뉴스
  • 승인 2014.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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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계몽기(1894~1910년)의 수신(修身) 교과서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이 시기 수신 교과를 한국 전통사상과 현대 교육을 잇는 다리로 제시했다.

저자는 한국 전통사상의 심신 수양법이었던 수신이 일제 강점기 황국 신민화를 목적으로 한 ‘수신교과’, 광복 이후 일정 기간에는 반공을 기치로 내세운 ‘도덕교과’와 이미지가 맞물려 부정적으로 이해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따라서 수신이라는 용어를 보다 온전하게 이해하려면 그간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근대 계몽기의 용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관점이다.

책은 근대 계몽기 수신교과의 교육사적 의의를 밝히고, 이어 초·중등 수신 교과서와 여학생용 교과서를 텍스트로 삼아 가치교육의 내용과 방법의 전개 양상, 시간의 흐름에 따른 교육관과 교육방법 변화 등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당시 수신교과가 관·공립교육 체제에서 하나의 교과목으로 확실한 위상을 지녔고, 애국계몽·민족자강을 추구한다는 교과의 실제적 운영 측면에서 사립학교가 공립학교보다 더 적극적이었음을 밝힌다.

이어 유불(儒佛)로 압축되는 한국 전통사상과 도덕과(道德科) 교육으로 대변되는 현대 도덕교육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근대 계몽기의 수신교과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한다.

김민재 지음. 케포이북스. 233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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