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 우리 아이 예상 키는 얼마 일까?
216. 우리 아이 예상 키는 얼마 일까?
  • 경남일보
  • 승인 2014.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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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의 생활 속의 수학이야기>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살펴보면 뱃속에서 가장 많이 자란다. 신생아는 평균 51cm에 3.2kg이고 태어날 당시 큰 아이는 키가 클 확률이 높다. 12개월까지 25cm, 24개월까지 12.5cm가 자란다. 36개월이 되면 6cm가 자라 평균 키가 1m가 된다. 아이들의 키가 자라는 과정에 맞춰 내복 사이즈를 신생아, 백일 복, 돌 복으로 구분해 놓은 것이다.

갑자기 키가 크는 시기를 1차 성징이라 하고 1차 성징과 2차 성징의 중간에 키가 많이 큰다. 남자아이들은 10세에서 12세가 되면 1차 성징시기로 총각냄새가 나고 2차 성징시기에는 성기에 털이 나고 몽정을 할 때인데 성기에 털이 수북해지면 키가 안 큰다고 보면 된다. 여자 아이들의 1차 성징시기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가슴과 젖 몽우리가 생기면 키가 큰다는 신호이다. 2차 성징 신호가 오는 것은 초경이고 초경이 불규칙적이다가 생리주기가 정착할 때까지 1, 2년이 걸린다. 생리주기가 완벽해지면 키가 크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남자아이는 변성기 직전, 여자아이는 생리직전 급성장기로 보통 8~10cm 정도 큰다. 13, 4세 이전에는 키가 크면 다리가 크고 이후에는 척추가 큰다. 따라서 군대 가서 키가 컸다고 하는 사람은 하체가 대체로 짧다.

아이들의 키가 많이 크는 시기가 태아 때와 13세 이전이므로 이때 신경을 가장 많이 써야 한다. 임신 전에 몸을 잘 관리하고 임신 기간과 출산을 하고 난 뒤 아이에게 모유를 먹일 때 엄마가 탄수화물, 단백질, 불포화지방, 비타민, 미네랄, 물 등 필수 영양분을 골고루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건강한 엄마의 모유와 분유는 아이들이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다 들어 있으므로 적어도 36개월까지는 먹이는 것이 좋다. 이 시기는 아이들의 키만 크는 것이 아니라 뇌 용량이 가장 많이 크므로 중요하다. 키는 선천적 요인이 23%, 후천적 요인 77% 중 영양상태 31%, 운동 20%, 환경 10%, 기타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우리 아이의 예상 키는 얼마일까. 남자아이는 아버지와 엄마 키의 평균에 6.5cm를 더하고 여자아이는 6.5cm를 빼면 된다. 예를 들어 아버지는 174cm이고 엄마가 161cm인 아들의 예상키는 174cm이고 여자아이인 경우에는 161cm로 예상하면 된다.

우리 아이의 키를 키우려면 충분한 수면(10시~2시 사이에 성장 호르몬 분비가 왕성함)과 휴식, 인스턴트식품을 포함한 유해한 음식섭취 줄이기, 스트레스 관리,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되고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는 운동(줄넘기, 배구, 농구, 조깅, 스트레칭)과 장 관리를 비롯하여 충분하고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아이와 함께 계단을 걸어서 올라만 가도 성장판을 자극해 5cm 정도를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이 모든 것보다 우리 아이를 진정으로 인정하고 배려해주는 따뜻한 사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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