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정혜영 부부 “책으로 행복 나누고파”
션·정혜영 부부 “책으로 행복 나누고파”
  • 연합뉴스
  • 승인 2014.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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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에세이 ‘오늘 더 행복해’ 출간
오늘 더 행복해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지는 않아요.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요, 그 행복을 이웃에 전하는 것도 저의 큰 행복이에요.”(션)

수많은 선행과 남다른 가족애로 연예계 안팎에서 유명한 가수 션, 배우 정혜영 부부가 다시 한번 가족의 넘치는 사랑을 팬들과 나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열린 ‘오늘 더 행복해’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션·정혜영 부부는 “가족이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가 느끼는 행복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행복이 바이러스처럼 퍼졌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오늘 더 행복해’는 부부가 ‘오늘 더 사랑해’(2008) 이후 6년 만에 펴낸 두 번째 가족 에세이집이다. 부부와 하음, 하랑, 하율, 하엘 등 네 아이들까지 총 여섯 식구의 소소하면서도 애틋한 이야기가 빼곡히 담겼다.

션은 “첫번째 책은 틈틈이 써놓은 메모를 모은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오랫동안 고민하고 준비해 가족의 깊은 이야기를 담았다”면서 “가수도 첫 앨범보다 두번째 앨범이 어렵다고 하지 않나. 글을 쓰는게 쉽지 않았다”라고 전작과 차이를 짚었다.

그는 정혜영과 아들 하랑의 사진으로 꾸며진 책 표지를 소개하며 “내용은 내가 좀 더 많이 썼고, 대신에 표지 모델을 아내가 맡았다”며 미소지었다.

션은 이날 단상에 등장해 아내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그는 또 10년도 더 지난 아내와의 첫 만남, 프러포즈, 결혼식으로부터 오늘이 며칠째인지를 정확히 기억해 좌중을 놀라게했다.

정혜영은 “많은 남자들이 아내를 사랑하지만 표현하지는 않아 섭섭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면서 “나는 그래도 남편이 많이 표현해줘서 힘을 얻는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션은 “첫 책 출간 당시 아내에게 ‘인세를 받으면 선물을 사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독자와의 만남에서 덜컥 인세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해버렸다”면서 “고민 끝에 인세 1억3000만원으로 ‘정혜영 장학회’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기부하는 방법으로 두 약속을 모두 지켰다”는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부부는 “오랫동안 네 아이를 두는 것을 꿈꿔왔다”면서 간담회 내내 ‘예쁜 가정’을 꾸린 것에 자부심을 보였다.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족을 ‘자랑’하고 싶지 않을까.

“아직 우리 가족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다른 매체를 통해 사람들과 공유하기보다 우리 안에서 더 누리고 싶어요.”(션)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한없는 행복을 이야기한 부부였지만, 그 행복의 비결은 역시나 서로를 위한 ‘헌신’이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버거워서 많이 울기도 했어요. 그래도 ‘육아의 달인’인 남편이 도와줘 덜 힘들었죠. 저희가 먼저 서로를 바라보고, 그 다음에 아이를 바라봤기 때문에 살수 있는 숨통이 트였던 것 같아요.”(정혜영)

“행복의 뒤에는 누군가의 헌신이 있는 것 같아요. 행복이 쉽게 오는 것 같지 않습니다. 우리 가정을 위해 아내가 많은 것을 포기한 것 같아요. 행복을 위해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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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정혜영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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