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밀양이 연극으로 뜨겁다
올 여름 밀양이 연극으로 뜨겁다
  • 정원경/양철우
  • 승인 2014.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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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26일 개막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벽속의 요정' '세익스피어의 모든 것' '미운 오리새끼'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도내 곳곳에는 떠나는 피서객들 맞이에 분주하다. 밀양여름예술축제에서도 피서와 연극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돼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연극, 소통하고 치유하라’는 주제로 오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밀양연극촌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벽 속의 요정’은 스페인 내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일본 작가 후쿠다 요시유키의 원작을 토대로 공연이다. 벽 속에 숨어살며 딸의 성장을 지켜보는 아버지와, 숨진 줄 알았던 아버지가 벽 속의 요정이라는 것을 서서히 깨달아가는 딸의 모습을 통해 가슴 뭉클한 가족애를 그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부터 노년세대까지 삼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함께 볼 수 있는 가족극을 축제의 중심에 놓았다. 불우한 환경과 결핍을 극복하고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동화작가가 된 ‘안데르센’을 국내 처음으로 무대에 올리고, 어린이 극단들은 ‘미운 오리새끼’와 ‘푸른 하늘 은하수’를 공연한다.

기획공연으로는 극단 가마골의 인기레파토리 뮤지컬 ‘천국과 지옥’의 숲의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매회 3000여명의 기립박수를 받은 ‘2014 이베로아메리카노 페스티발’ 공식초청작 ‘피의 결혼’, 연희단거리패의 토종 코메디 ‘오구’, 전통인형극 ‘산너머개똥아’, 대구수성아트피아 제작의 오페라 ‘푸치니의 토스카’가 잇따라 성벽극장에 오른다.

연희단거리패의 예술감독 이윤택 연출의 신작, 대중가극 ‘아리랑’은 이번 축제의 폐막작으로 선보인다.

또 올해 셰익스피어 450주년을 맞아 극단 목화의 셰익스피어 작품 ‘템페스트’ 공연 등 40여개의 다양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려 수준 높은 예술공연을 감상할 수 있고, 폐지됐던 대학극전이 다시 부활하면서 계명대 연극예술과 등 5개 팀이 참여한다.

이 밖에 젊은 연출가전에는 대학로와 지역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는 국내 8개 팀과 카자흐스탄 다스튜디오가 참여했고, 솟대마당에서는 밀양 백중놀이, 감내 게줄당기기, 판굿놀이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연희가 무료로 펼쳐진다.

연극공동체 밀양 연극촌의 생생한 뒷모습을 엿볼 수 있는 ‘백 스테이지 투어’와 배우들로부터 직접 연기를 배우고 연극촌을 둘러볼 수 있는 1박 2일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10명 이상 단체 단위로 모집한다. 입장권은 인터파크와 연희단거리패 홈페이지(www.stt1986.com)에서 예매할 수 있고, 공연 2시간 전부터 현장 구입도 가능하다. 문의는 055-355-1945~6으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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