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본부 신축·중부소방서 개서 전면 재검토
창원소방본부 신축·중부소방서 개서 전면 재검토
  • 이은수
  • 승인 2014.07.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소방본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부소방서 신설 및 본부사옥 신축 등 주요 현안이 표류하고 있다.
24일 창원시와 창원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안상수 창원시장은 최근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예산부족을 이유로 중부소방서 개서 및 본부건물 신축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구 창원시 시절 50%대를 웃돌던 재정자립도가 통합시 출범 이후 39.84%까지 추락하고 가용재원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허리띠를 졸라맬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창원소방본부가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진해구청 부지에 면적 5955㎡ 4층 규모의 본부건물 신축을 계획하고 있지만 예산부족으로 착공이 미뤄지고 있다. 또한 중부소방서 개서를 시장에게 보고했지만 예산수반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인력증원 등은 시기상조라며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며 보류시켰다.

창원소방본부 신축은 통합 창원시 출범에 따라 마산과 창원, 그리고 진해 소방서를 대표할 본부 소방서 신설 필요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거론됐으나 소방관들의 기대와 달리 96억원의 신축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중부소방서의 경우 강기윤 국회의원이 나서 설치 근거까지 마련했으나 창원시 재정이 열악해 17억원의 인건비(소방서장 등 개서직원 27명)를 마련하고도 올 5월 설치가 미뤄지며 원거리 소방사각지대 해소라는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중부소방서는 인구대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의창구와 회원구의 사각지대 해소를 목적으로 기존의 구암119안전센터를 증축해 동읍·대산·북면·의창·팔용·명곡·소답동·마산 합성1·2동, 구암1·2동 등 10개 읍면동을 관장할 계획이었으나 무산위기에 놓였다.

이에따라 일선 소방관들의 사기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창원지역 한 소방관은 "소방서 설치근거까지 마련하고도 소방서 개서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승진 등을 기대했던 직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 시민과 약속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현안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호 국회의원은 "창원소방본부와 창원소방서의 설립근거를 마련했지만 예산확보는 부메랑이 돼 창원시의 몫으이 되고 있다"며 "또한 일반직 공무원들에 비해 소방공무원들의 승진도 늦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통합효과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