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치료제 세계 최초 상용화 첫발
치매치료제 세계 최초 상용화 첫발
  • 임명진
  • 승인 2014.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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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한국파마 기술이전 협약

김명옥 경상대 교수

경상대학교와 (주)한국파마가 10조원 규모 시장(2017년 기준)의 치매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 상용화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28일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 경상대(총장 권순기), (주)한국파마(회장 박재돈)는 ‘경상대-(주)한국파마 간의 치매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협약식’을 29일 오전 11시 경상대 대학본부 3층 상황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책임자인 김명옥 경상대 교수(생물학과, 치매제어기술개발 융합연구단 단장)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미융파)을 통해 개발한 치매 치료 원천기술을 상용화함으로써 고령화 시대에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치매를 극복하는 첫걸음이 시작되었다”고 이번 기술이전 협약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치매 치료 물질은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천연단백질이다.

이 천연단백질은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원천기술이다. 이 기술은 2013년 8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국가연구 우수개발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한국파마로 이전되는 이번 기술의 주된 내용은 첫째, 식물 잎 하나에서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대량의 천연단백질을 추출할 수 있고 둘째, 동물세포와 상동성이 있어 독성과 부작용이 없으며 셋째, 뇌세포에 직접 작용하여 치매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이미 국내 특허출원 및 등록, 유럽 등 30개국 국제 PCT 출원, 미국 등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이며 2011년부터 현재까지 출원 및 등록된 10여 개의 핵심 특허를 대상으로 원천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한국파마와 경상대는 약 5년간의 공동연구로 세계 최초로 천연단백질 치매 치료제를 상품화하기로 했다.

경상대는 (주)한국파마와 계약금 20억 원 및 총매출액의 6%를 경상기술료로 지급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치매치료제 상용화에 나선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치매와 관련한 의약품은 치매의 진행 속도를 조금 늦추는 정도에 머물러 있어 실질적인 치매 치료 효과를 가지지 못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앞 다퉈 치매 치료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파마 박재돈 회장은 “전 세계 치매치료제 시장이 2017년에 90억 달러(한화 10조 원)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본 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치매 치료제 판매 및 해외 기술 라이센싱을 통해 치매 치료제에 있어서 세계적인 회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천연단백질 치매치료제 개발을 계기로 경남도가 미래 50년 먹거리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항노화 클러스터 사업도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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