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이 성매매 살해 암매장 후 또 살인까지…
여중생이 성매매 살해 암매장 후 또 살인까지…
  • 경남일보
  • 승인 2014.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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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구속된 김해 여고생 살해사건의 피의자인 또래 여중생들의 잔혹한 범행수법이 재판과정에서 알려지면서 주변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 이들은 숨진 여고생 윤모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몸에 끓는 물을 붓는 것은 물론 휘발유를 이용해 시신을 훼손하고 나서 암매장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대 남성들과 함께 저지른 범죄지만 여중생 3명이 가담했다고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잔혹한 사건이다.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이 공개되면서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상습 폭행 및 성매매를 강요한 15세 여중생들의 엽기 행각에 대다수의 국민들이 “차마 인간으로서 저지를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현재 1심이 진행되면서 검찰이 작성한 공소장을 통해 충격적인 범죄 행각이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윤양을 암매장한 이들은 대전에서 한 차례 더 살인을 저지르기도 했다. 성매수 남성이 ‘꽃뱀’이라는 사실을 눈치채자 머리를 둔기로 내려쳐 살해했다.

피고인들은 냉면 그릇에 소주 두 병을 부어 윤양이 마시도록 한 후 게워 내면 자신의 토사물을 핥아 먹게도 했다. 또 수차례 윤양의 몸에 끓는 물을 부으며 괴롭혔다. 윤양의 몸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피고인들은 윤양에게 ‘앉았다 일어서기’ 벌을 100회씩 시켰고, 윤양이 “집에 가고 싶다”고 얘기할 때마다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10일 윤양이 숨지자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얼굴에 뿌리고 불을 붙여 그을리게 만들었다.

김해 여고생 사건의 전말이 밝혀져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현재 창원구치소와 대전구치소에 각각 수감돼 재판을 받고 있다. 잔혹한 범행수법에 충격을 받은 피해자의 가족은 생업도 포기한 채 창원과 대전을 오가며 피고인들의 처벌을 호소하고 있다. 또래의 성매매에다 살인 후 시신까지 훼손하고 또 다른 살인까지 저질렀다면 법정 최고형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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