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여름공연축제 지역대표 축제 입증
밀양여름공연축제 지역대표 축제 입증
  • 양철우
  • 승인 2014.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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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폭우 속 3만5000여명 관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연극관람인원 3만5062명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지난 10일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태풍 ‘나크리’ 등의 악조건 속에서 지난해 3만875명보다 5000여명의 관객이 증가해 밀양 대표 축제의 위상이 입증됐다.

밀양시와 예술축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6일 동안 펼쳐진 제14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연극, 소통하고 치유하라’는 주제로 모두 44편의 국내·외 작품이 89회 공연됐다.

이번 축제는 축제의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무료로 진행된 축제 전야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윤택 감독이 연출한 ‘아리랑’은 전야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본 공연 못지않은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미운오리새끼’와 ‘벽속의 요정’, ‘안데르센’ 등 다양한 작품들이 매진을 기록했다.

성벽극장에서 공연된 ‘템페스트’와 ‘아리랑’, 그리고 숲의 극장에서 공연된 ‘물고기의 귀향’과 ‘로미오와 줄리엣’ 등 많은 작품들이 폭우 속에서 진행됐는데, 관객들은 우의를 입고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환호하며 연극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의 가장 희망적이고 역점을 두는 섹션은 젊은 연출가전과 대학극전이다.

올해는 대상 없이 젊은 연출가전에는 ‘형민이 주영이’와 ‘처용, 오딧세이’가 공동으로 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대학극에서는 ‘억울한 여자’와 ‘오구’가 공동으로 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희곡 텍스트의 해석과 창작에 대한 신중한 태도의 결여와 화술과 발성의 부정확성 그리고 표현 형식의 보편적 설득력의 부족이라는 아쉬운 평도 있었지만, 새로운 무대 표현형식과 선명한 주제의식의 표현 등 한국연극의 잠재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한국연극의 미래가 매우 희망적이며 기대된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문예진흥기금을 받는 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평가에서 매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공연을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충족시키는데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제14회_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_폐막작(안데르센)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폐막작 ‘안데르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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