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알짜배기 타격으로 팀 승리 견인
추신수, 알짜배기 타격으로 팀 승리 견인
  • 연합뉴스
  • 승인 2014.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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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높은 안타 2방으로 팀 승리의 수훈갑 노릇을 한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는 “도박을 건 심정으로 과감하게 스윙한 것이 주효했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추신수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추격하던 7회 동점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2-2이던 연장 14회 1사 1,2루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터뜨려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는 7회 1사 3루, 볼 카운트 3볼 0스트라이크에서 상대 배터리의 예상을 깨고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려 2루타를 터뜨리던 장면을 떠올리며 “직구만 노리고 되든 안 되든 치겠다는 생각으로 스윙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전날까지 밀어내기 볼넷 1개, 홈런 2개, 안타 3개를 합쳐 개인 통산 6차례 팀의 끝내기 승리를 이끈 추신수는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끝내기 찬스를 잡았으나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내가 홈런을 쳐서 끝내겠다는 것보다 어떻게 해서든 기회를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연장 14회 1사 1,2루에서도 왼손 투수와의 대결에서 진루타를 친다는 전략으로 밀어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홈에서 그간 저조한 타격 탓에 팬들의 기대를 밑돈 추신수는 이날 좋은 인상을 남겨 인기를 만회할 발판도 놨다.

추신수는 전날 야구장에 초청한 입양가족이 현지 중계진에 소개된 것을 두고 “바깥으로 알리고 싶지 않았다”면서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텍사스로 이적하면서 이 지역에 한국 아동을 포함한 입양 가족이 많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추 파운데이션과 구단이 논의해 입양 가족을 올 시즌 월요일 홈경기에 4차례 초대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추 파운데이션은 추신수가 2011년 미국에 세운 자선 재단이다.

추신수는 이들을 위해 구단에서 입장권을 사 전달한다. 홈경기가 많이 몰린 9월까지 두 차례 추신수의 초청을 받은 입양가족이 글로브 라이프 파크를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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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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