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축구 “28년 만의 금메달 이루자”
AG 축구 “28년 만의 금메달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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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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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감독, 대표팀 명단 20명 발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로 선발된 ‘태극전사’들은 한국이 2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힘을 싣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의 김승대는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14일 “어릴 때부터 꿈꿔온 대표팀 승선이 이뤄졌다”면서 “나라와 포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최고의 활약을 보여 드리겠다”며 기뻐했다.

김승대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8골을 터뜨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골을 기록해 포항 공격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 6월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로 이광종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던 그는 “기회를 주신 이광종 감독님과 소속팀의 황선홍 감독님께 감사하다”면서 “우선 아시안게임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같은 팀의 미드필더 손준호는 “축구를 시작하면서 포항의 프로 선수, 그리고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였는데 오늘 두 가지가 모두 이뤄졌다”면서 “아시안게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가장 많은 3명의 대표 선수(김영욱·이종호·안용우)를 배출한 전남 드래곤즈 선수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안용우는 “발표 예정 시간에 맞춰서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며 대기하고 있었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하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피드만큼은 자신 있다”면서 “주전 경쟁에서 자리 잡고자 노력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미드필더 김영욱도 “며칠 전부터 대표팀에 들까 고민하면서 소화도 안 되고 대표팀과 관련된 꿈을 꾼 적도 있을 정도로 기다렸다”면서 “소속팀에서 3명이 함께 가게 돼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2011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당시 이광종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로 출전했던 그는 “감독님이 저의 장점을 잘 알아주셔서 선택을 받은 것 같다”면서 “감독님이 강조하시는 희생적인 역할에 충실하며 28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보탬이 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탄탄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전북 현대에서 데뷔 첫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미드필더 이재성은 쿠웨이트와의 평가전 때 함께한 동료들이 다수 합류한 만큼 조직력을 자신했다.

이재성은 “쿠웨이트전에서 (김)승대 형, (손)준호와 발이 잘 맞았다.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활동 범위나 패스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한국 축구가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데, 꼭 금메달을 목에 걸어 그 말이 틀렸다는 걸 보여주겠다”면서 “매 경기 결승전처럼 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 2014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20명)

▲ GK= 김승규(울산) 노동건(수원) ▲ DF= 김진수(호펜하임) 곽해성(성남) 김민혁 최성근(이상 사간 도스) 이주영(몬테디오 야마가타) 장현수(광저우 부리) 임창우(대전) ▲ MF= 손준호(포항) 김영욱(전남) 이재성(전북) 박주호(마인츠) 문상윤(인천) 윤일록(서울) 안용우(전남) 김승대(포항) ▲ FW= 김신욱(울산)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이종호(전남)

연합뉴스

'와일드카드에 김신욱·박주호·김승규'
이광종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표팀은 9월 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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