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폐수 ‘물벼룩’이 잡는다
사업장 폐수 ‘물벼룩’이 잡는다
  • 이홍구
  • 승인 2014.08.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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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건환경연구원, 생태독성 검사에 이용
도내 폐수 배출업체의 방류수 유해물질 검사에 물벼룩을 이용하여 효과를 보고 있다.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유해 화학물질을 배출하는 도내 사업장 방류수에 대해 물벼룩을 이용한 생태독성 관리체계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11년부터 수질의 유해 화학물질을 검사하기 위해 생물학적 방법인 물벼룩을 이용한 생태독성 평가를 하고 있다. 생태독성 평가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135건을 실시했으며, 올해 8월까지 35건을 완료했다.

현재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수질오염물질의 배출허용기준은 44종으로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약 24만여 종의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매년 400여 종의 신규물질이 수입·제조되고 있어 배출허용기준을 설정·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이 도보건환경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물벼룩을 이용한 생태독성 관리를 강화할 경우 유해독성 폐수 억제와 수생태계 보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연구원은 기대하고 있다.

물벼룩을 이용한 생태독성 평가는 시료에 물벼룩을 투입하고 24시간 후 상태를 관찰하여 생태독성값을 산출하는 방법이다. 생태독성 평가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업장은 관할 지자체에서 1차적으로 개선명령을 내린다. 개선이 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독성물질을 배출할 경우 해당 사업장에 영업정지를 취하게 된다.

송봉호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물벼룩을 이용한 생태독성 평가는 사업장 산업폐수 방지시설 개선비용 절감과 공공수역 수생태계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생물학적 방법의 검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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