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자전거길 부실투성이
4대강 자전거길 부실투성이
  • 정희성
  • 승인 2014.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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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둑~안동댐 구간 193건 문제점 적발
이명박 정부가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2500억원의 세금을 투입해 만든 낙동강 하구둑~안동댐 구간을 비롯해 4대강 자전거길이 위험천만한 부실투성이로 사고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국토교통위)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4대강 자전거길 도로 및 교통안전시설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낙동강 종주자전거길 193건, 한강 자전거도로 253건, 금강 종주자전거길 79건, 영산강 종주자전거길 93건 등 4대강 자전거길에서 모두 465건의 문제점 및 개선사항이 지적됐다.

교통안전공단은 자전거 이용자 관점에서 교통안전 위험요소를 발견하기 위해 2012년(한강)과 2013년(낙동강, 금강, 영산강)에 걸쳐 4대강 자전거길의 도로안전관리시설과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교통안전공단의 점검결과 4대강 자전거길의 시설에 큰 문제가 있는 등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낙동강 종주자전거길은 낙동강하구둑~안동댐 구간(389km)의 140개 지점 및 구간에서 총 193건의 문제점과 개선사항이 지적됐는데 구체적으로는 자동차와 자전거도로가 교차하는 구간에 관련 시설이나 정보가 부족한 곳이 많았고 안내표지 및 노면표시 부족으로 이용자 주행시 사고 우려가 높은 곳도 상당수였다.

또 자전거도로 노측 위험구간에 방호울타리가 설치되지 않은 곳도 많았다.

김상희 의원은 “수자원공사를 통해 4대강 자전거길 사고발생 현황 자료를 제출받았다. 자료에 따르면 실제 4대강 자전거 길 이용 중 구조물에 걸려 넘어지거나, 급커브구간 사고, 자전거길 파열로 인한 사고 등으로 골절상, 타박상, 손가락절단, 의식불명 등 여러 차례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정부가 4대강사업의 성과라고 자화자찬하고 있는 4대강 자전거길의 안전점검 결과 수많은 문제점이 발견되는 등 부실공사로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국토부는 여름 휴가철과 장마철을 맞아 자전거길 이용자들의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교통안전공단에서 지적한 문제점과 개선사항에 대해 즉각적으로 조치하는 등 종합적인 자전거길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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