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교수, 도의회 연찬회서 강의
최민수 교수, 도의회 연찬회서 강의
  • 박철홍
  • 승인 201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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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질문에도 전략이 필요”
“도정에 대해 일괄 질의·답변을 할 때는 두괄식으로 질의를 하세요. 문제점에 대해 결론을 먼저 밝히고 ‘왜냐하면- 예를들면’ 순서의 형식을 취해야 질의가 힘있고 명확해집니다.”

25일 오후 통영 마리나리조트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도의회 연찬회에서 강사로 초빙된 최민수 국회의정연수원 교수는 의정활동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교수는 “본회의장에서 도정 질문을 할 때 집행부에 대해 주도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제점은 사전에 파악해야 하며 본회의장에는 확인하러 가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질의는 집행부 관계자들이 단답식으로 할 수 있도록 ‘~했지요?’ 방식을 채택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단순한 질의는 의미가 없으며 지적과 대안제시, 개선촉구를 해야 한다”며 “질의 내용에 통계를 넣는 등 구체적으로 해야 구체적 답변의 유도가 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집행부에서 ‘대책을 강구하겠다’, ‘명심·참고하겠다’, ‘검토하겠다’는 발언은 주의해야 한다며 ‘언제까지 시정 및 개선을 보고하라’고 집행부에 쐐기를 박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의정활동시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문지식을 빌릴 것과 타 지자체 벤치마킹, 문서길목 지키기 등의 방법을 제안했다. 문제점을 분석할 때는 규정위반, 예산낭비, 안전소홀, 효과 부실, 부정·비리, 유명무실한 제도 중에서 1~2개에 초점을 맞춰서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행정사무감사와 관련, 최 교수는 “세부사업에 대한 타켓을 정한 후 구체적인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사전에 서류 분석을 통해 면밀히 준비해 감사장에서는 문제를 확인하러 가야한다”며 “칼(지적·개선촉구)과 꽃(대안 제시), 예방주사(예방 효과)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연찬회에서 김윤근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능력있는 의회, 일하는 의원이 되어 줄 것을 요구하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의 적극적인 사고와 굳은 결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지가 아무리 확고하더라도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며 “이번 행사가 의원들의 의정활동 역량을 키우고 동료의원들간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의회연찬회
25일 오후 통영 마리나리조트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도의회 연찬회에서 의원들이 의정활동 관련 초청강연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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