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광주공연 ‘펑크’…관객 환불 요구
김건모 광주공연 ‘펑크’…관객 환불 요구
  • 연합뉴스
  • 승인 2014.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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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공연 도중 알고 불만 폭발…주최 측 “환불 논의”
가수 김건모가 ‘청춘나이트 광주공연’에 예고 없이 출연하지 않아 관객들이 일부 환불을 요구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31일 청춘나이트 광주공연 관객들에 따르면 김건모는 지난 30일 저녁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4 청춘나이트 광주공연’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공연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공연은 DJ DOC, 룰라, 현진영, 김원준, 춘자 등이 출연한 가운데 2시간 50분가량 이어졌다.

관객들은 공연장을 빠져나가면서 불만을 터트렸고 일부는 주최 측 관계자에게 항의했다.

김모(40·여)씨는 “좋아하는 가수 김건모가 광주에서 공연한다고 해 친구 4명과 함께 각자 11만원씩이나 주고 VIP티켓을 구입했는데 펑크를 내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김건모 소속사 손종민 대표는 “김건모씨가 건강이 좋지 않아 공연 당일 오후 3시께 불참 사실을 공연 제작사에 통보를 했다”며 “출연료는 100% 제작사에 반납할 예정이며 계약상 위약금은 물지 않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김건모씨가 공연을 하지 못한 데 대해 관람객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공연을 주최한 문화공방디케이비 이영민 대표이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연 당일 오후 6시께 김건모씨의 불참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김건모의 공연 불참 소식은 공연 도중 관객들에게 전해졌다.

공연 2시간가량이 지날 때쯤 무대에 오른 DJ DOC의 한 멤버는 “건모 형이 노환으로 공연을 못하게 됐다”고 말했고, 또 다른 멤버는 “고소를 하려면 김건모를 고소하라”고 언급하면서 김건모 펑크 사실을 처음으로 관객들에게 알렸다.

청춘나이트 광주공연 DJ를 본 가수 춘자는 공연을 마무리하면서 “김건모씨 몸이 안 좋아 병원에 입원했다”며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50대 남성 관객은 “공연 주인공인 김건모가 공연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어이없었다”며 “공연 주최 측은 관객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하고 티켓 구매금액의 일부를 환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공연 관계자는 “김건모 측이 출연료를 반납한 만큼 주최 측은 예상외 이득을 얻었을 것이고 당연히 관객들에게 티켓 구매금액의 일부를 환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보도된 김건모 공연 펑크 기사에 1천여 건의 댓글이 달린 가운데 상당수 네티즌도 환불을 주장했다.

공연 티켓 가격은 VIP 11만원, R석 9만9천원, S석 7만7천원이며, 관객 수천 명이 공연장을 메웠다.

공연은 문화공방디케이비㈜가 주최했고, ㈜온세미디어가 주관했다.

이영민 대표이사는 “공연제작사와 환불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김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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