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진대전 '누드'로 영광의 대상
도사진대전 '누드'로 영광의 대상
  • 이은수
  • 승인 2014.09.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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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문 작가 '윤회' 이례적 수상 화제
대상 오상문작 윤회
23회 경남도 사진대전에서 전체 대상을 차지한 오상문(김해)의 누드작 윤회.
우수상 석도상작 귀 거래사
제23회 경남도 사진대전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석도상의 귀거래사.
우수상 양영일작 어구수선
우수상 양영일작 어구수선.
초대작가상 이준규작 집으로
초대작가상 이준구씨의 ‘집으로’
추천작가상 김기섭작 평화로운아침
추천작가상 김기섭작 평화로운 아침.
제23회 경상남도 사진대전 (대회장 이정환)에서 오상문(김해)씨의 누드작품 ‘윤회’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경남사진대전에서 누드작품이 대상을 차지하기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심사위원들은 뛰어난 작품성을 높이 평가했다.

오상문씨는 2일 창원예총에서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여인의 누드를 통해 삶의 슬픔과 고뇌, 그리고 소생하는 생명을 표현했다. 대상까지는 기대하지 않는데 뜻밖의 수상소식에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지인들과의 이별이 작품활동에도 영향을 준 것이 사실이다. 그간 사실주의에 입각한 누드를 주로 해왔다면 이제는 보다 영역을 넓혀 빛·색깔·색상을 가미해 내면의 깊은 곳을 표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초대작사상에 뽑힌 이준구씨는 사라져가는 흑백사진의 아련한 추억을 되살려 관심을 모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경남도립미술관 다목적 홀에서 200여명의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정환 대회장의인사와 변영림 대회운영위장의 사진접수 현황과 심사준비과정을 보고했다.

사진 총 공모 수 389점 가운데 초대작 47점과 추천작 33점을 가렸다. 이중 대상 1점, 우수상 2점, 특선7점, 입선67점, 초대작 1점, 추천작 1점이 뽑혔다.

이자리에서 강부만 심사위원장의 심사방향을 설명 후 7명의 심사위원들이 접수된 전 작품들을 본 다음 1인 1점제로 하여 초심 예심 등 6번의 심사결과 ▲전체 대상에는 오상문(김해)씨의 ‘윤회’가 차지했으며 ▲우수상에는 석도상(산청)씨의 ‘귀 거래’ 와 양영일(진주)씨의 ‘어구수선’ ▲초대작가상에 이준구(진주)씨의 ‘집으로’ 가 ▲추천작상은 김기섭(창원)씨의 ‘평화로운 아침’이 차지했다.

특선에는 박희윤(마산)씨의 ‘개개비의 노래’, 송성호(마산)씨의 ‘이방인의 공연’, 명서연(창원)씨의 ‘풍년을 기원하며’, 이진우(진주)씨의 ‘법정스님의 다비식’, 이선복(양산)씨의 ‘어영차’, 윤태규(진주)씨의 ‘설원의 질주’가 뽑혔다.

이정환 대회장은 심사평을 통해 “이번 경남사진대전은 예년에 비해 전국에 불어 닥친 불경기로 출품 수는 약간 줄었으나 경남은 389점으로 다른 시·도에 비하면 2배 넘는 응모작으로 경남사진인들의 높은 창작열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출품수에 비하여 작품 수준면에서는 예년에 비하여 우수한 작품이 많았고 특히 대상작품은 근래 보기드문 수작으로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며 “이 모든 것이 사진을 사랑하는 선배들이 사진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바탕을 잘 만들어 놓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시와 시상식은 오는 23일∼30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있을예정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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