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균 기자
연중에 태극기를 게양해야 할 국경일은 얼마 되지 않는다.지난 8·15 광복절을 앞두고 창녕군과 민주평통자문회의 창녕군협의회와 창녕군의회, 창녕군생활체육회 등의 임직원들이 직접 관내 현장을 찾아 국기 게양하는 방법과 태극기 달기 홍보를 통해 동참해 줄 것을 독려했으나 일부 아파트는 100여 가구 중 2~3가구만 태극기를 달고 나머지는 게양하지 않는 등 주민들은 쇠귀에 경 읽기 식으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경일마다 태극기 게양이 줄어들고 있는 한 원인으로 가족과 함께 야외 놀러 가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국기 게양은 별 신경을 쓰지 않는데서 비롯되었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른다. 외국여행이나 연수를 다녀온 사람들이면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외국에 나가서 우리나라 태극기만 봐도 반갑고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이런 가운데 국경일마다 잊지 않고 누구보다도 솔선수범해 태극기를 게양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태극기를 달도록 붐을 조성시키는 등 모 기관단체 임직원의 열정적인 노력이 있는가 하면 태극기조차 보관하고 있지 않은 가정도 있어 자칫 홍보 부족의 현상으로 봐야 하는지 의문시되고 있다.
또한 국경일에 아직도 태극기 게양 방법을 모르는 젊은 세대들도 허다해 당국이 나서서 젊은 세대들에게도 태극기 게양 방법과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태극기는 우리들의 표상이면서 국가를 대표하는 중요한 상징물이다. 국경일에는 각 가정과 기관, 단체에서 빠짐없이 태극기 게양과 규정에 의한 정확한 게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라사랑은 태극기 달기부터 시작된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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