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고문헌도서관 신축 지지부진
경상대 고문헌도서관 신축 지지부진
  • 임명진
  • 승인 2014.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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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급 체임문제 등 불거져 수개월째 건축 중단
전국 최초로 대학내에 건립되는 경상대학교 고문헌 도서관과 박물관 건축공사가 수개월째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11일 경상대학교에 따르면 현재 대학본부 뒷편 부지에 건물 연면적 약 9200㎡,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고문헌도서관·박물관 신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도서관은 전국 최초로 대학내 설립되는 고문헌 전문 도서관이다.

특히 박물관도 함께 건립돼 향후 경남지역 고문헌 수집과 관리의 중심기관으로, 서울대학교 규장각이나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장서각과 더불어 전국적으로 한국학 자료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사실에 고문헌도서관 건립 소식이 알려지자 각지로부터 고문헌 자료 기증이 잇따르기도 했다.

경상대학교는 지난 해 6월 기공식을 갖고 당초 2015년 12월 완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해 1월 하도급업체의 임금체불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후 건축공사가 중단된 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수 개월 째 건축공사가 중단되면서 공사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축공사는 현재 3층까지는 골조공사를 마친 상태. 건축공사는 중단된 상태이지만 전기나 내부 설비 공사 등 건축 외 공정은 진행되고 있다.

대학측은 “지난해 1차 공사를 마무리 하는 과정에서 임금문제가 발생해 해당업체에 이를 정리할 시간을 줄 필요가 있었다. 올해 계획된 2차 공사는 현재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건축공사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조달청과 계속 협의중에 있어 현재로서는 언제 재개될 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축공사에 소요되는 총사업비 172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되는데 지난해까지 78억원의 사업비가 집행됐고 올해는 2차 공사분에 해당하는 1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예산 등의 문제가 수월할 경우 이르면 내년 말 완공도 기대를 했지만 매년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당초 사업계획상으로는 완공예정일은 2018년까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와 기재부에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중에 있고 조달청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공사에 착수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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