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 인천 박태환수영장서 첫 훈련
쑨양, 인천 박태환수영장서 첫 훈련
  • 연합뉴스
  • 승인 2014.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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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5·인천시청)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다툴 중국수영 스타 쑨양(23)이 경기가 치러질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첫 훈련을 하며 마지막 준비에 들어갔다.

쑨양은 17일 오전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1시간 정도 가볍게 훈련했다.

전날 중국 선수단과 함께 입국한 쑨양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1,500m에 출전하고 단체전인 계영 400m와 800m에서는 결승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자유형 100m에도 출전하는 박태환과는 개인종목 세 종목에서 모두 대결한다.

박태환은 이날 쑨양에 앞서 먼저 훈련을 마쳤다.

박태환이 수영장을 떠난 뒤 쑨양이 중국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 들어서 둘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쑨양은 평소 친분이 있던 박태환의 전담 지도자 마이클 볼(호주)과 박태근 코치 등을 보고는 먼저 가볍게 인사를 건넸다고 박태환 측은 전했다.

쑨양은 전날 입국장에서 “박태환은 매우 훌륭한 선수다. 그가 있어서 우리 둘의 경쟁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등 박태환과의 경쟁 관계,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은 훈련 뒤 숙소로 돌아가려다가 경기장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중국과 한국 취재진과 눈이 마주치자 왼손을 살짝 들어올려 인터뷰를 사양했다.

그는 “경기 전까지는 관계자 허락없이 말할 수 없다”며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대신 쑨양의 전담코치인 장야오둥이 쑨양을 기다리던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다른 국제대회에 비해 수영장 규모는 작지만 괜찮다. 수온도 괜찮다”며 문학박태환수영장에 대한 느낌을 밝혔다.

장야오둥 코치에 따르면 쑨양은 키에 비해 선수촌의 침대 길이가 짧아 보조침대를 붙여 인천에서 첫날 밤을 보냈다.

쑨양의 키는 198㎝다. 선수촌 침대 길이는 210㎝, 매트리스 길이는 200㎝다. 선수촌 측은 키 195㎝ 이상 선수들에게는 침대에 붙여 쓸 수 있도록 보조침대를 제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몸짱 스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금메달을 다투게 될 한국의 박태환(왼쪽)과 중국 수영스타 쑨양이 17일 인천 문학박태환 수영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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