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간 대학동기·선후배 응원합니다"
"군대간 대학동기·선후배 응원합니다"
  • 임명진
  • 승인 2014.09.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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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기대, 군복무 학생에 위문편지 보내기
최근 군대 내 가혹행위로 인한 각종 사고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대학교에서 군 입대한 학생들에게 위문편지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군복무 휴학생에게 위문편지 보내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군복무를 하고 있는 학교 친구나 선후배에게 위문편지를 보낼 경우 학교에서 무료로 발송해 준다.

학교측은 대학 정문에 현수막을 내걸고 이를 적극 홍보하고 있는데, 군복무 휴학생의 부대 주소지로 교내 각종 소식지와 연말연시에는 총장이 쓴 격려 카드도 발송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군 사고로 군입대한 친구나 선후배의 안부를 걱정하는 재학생이 많은 것 같다. 응원과 격려가 담긴 편지를 직접 자필로 써 보내는 취지로 우정과 사랑을 보다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재학생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군대 간 동기나 선후배에게 편지를 쓰고, 학교 공식 페이스북에 인증사진을 올리면 소정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안과 응모한 위문편지 중 재미있고 사연이 담긴 우수작품을 선정해 ‘꽃보다 곰신(사랑상)’, ‘괜찮아, 우정이야(우정상)’ 부문 시상을 하는 방안을 따로 검토 중이다.

이같은 학교측의 기획에 재학생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현지(식품과학부3)학생은 “요즘 군부대 사건사고 소식을 접할 때마다 군에 있는 남자친구가 늘 걱정되었는데, 편지를 받고 좋아할 남자친구와 동기들의 모습이 벌써부터 그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군 입대를 앞둔 주현재(자동차공학과2) 학생은 “군대에서는 친구나 애인의 편지가 가장 기다려진다고 하는데, 친구들 한테 이 캠페인을 적극 알려서 나중에 군입대를 하고 나면 편지를 많이 보내달라고 해야겠다”고 웃어보였다.

학교측은 이번 위문편지 보내기 운동으로 재학생과 군 휴학생의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 고취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우리 대학의 군 휴학생은 대략 1300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들 학생들에게 학교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남은 군 생활을 멋지게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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