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피야, 바다를 부탁해”
“잘피야, 바다를 부탁해”
  • 김종환
  • 승인 2014.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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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우조선해양 바다식목일 개최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은 지난 11일 거제 일운면 지세포리 해안에서 임직원 및 가족 300 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우리 바다에 생명을 심어요’라는 슬로건을 걸고 제1회 ‘DSME 바다식목일‘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참가자들의 인식 전환을 돕기 위해 ‘세계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다년생 해초’로 알려진 잘피 기능과 해양환경 보전 중요성에 대한 수중생태계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참가자들은 하천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방지하기 위해 하천정화활동을 펼쳤다. 또한 어업 활동 중 발생하는 각종 해양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바다 환경을 살리기 위해 침적돼 있는 각종 어구류와 폐기물을 직접 수거해 지역민들로부터 귀감을 샀다.

‘DSME 바다식목일’의 하이라이트라 볼 수 있는 ‘잘피 해초 심기’ 프로그램은 수온과 썰물 수심이 고려돼 오후 2시께부터 시작됐다. 특히 임직원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가족간 소통 증대와 환경 봉사활동 기회를 동시에 갖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이식된 잘피 해초는 향후 군락지를 조성해 연안정화 및 적조 예방을 돕고 거제지역 바다가 더욱 청정한 해안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장보고Ⅲ 사업팀 김일진 차장(41)은 “우리나라 바다가 황폐화 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바다 살리기도 나서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이철상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정부가 주도해 온 바다식목일 기업이 나서 추진하게 된 최초의 사례”라며 “조선·해양 산업의 세계 선두는 물론, 해양 생태계 복원에도 으뜸이 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바다식목일 행사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며 내년 이후로는 거제시를 넘어 우리나라 전 연안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7일 옥포조선소에서 바다녹화운동 및 수산자원조성 캠페인 활동 증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사장 강영실)과 체결했다.김종환기자

잘피란?
잘피=바다에 살고 있는 해조류와는 다른 바다풀로, 잎과 땅속 줄기·관다발 조직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꽃이 피는 현화식물이다. 바다 식물 가운데 유일하게 뿌리로 영양을 흡수하고 햇볕을 받아 꽃을 피우는 현화식물로, 해양생물의 산란 및 보육장 구실을 한다. 특히 부영양물질을 걸러내어 연안 환경을 정화하고 적조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처:향토문화전자대전


사진1

지난 11일, 대우조선해양이 개최한 제1회 ‘DSME 바다식목일’ 행사에 참가한 가족봉사단이 잘피 해초를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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