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집행부 견제 나섰다
창원시의회, 집행부 견제 나섰다
  • 이은수
  • 승인 2014.10.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분석·현장답사 행정사무감사 보고서 채택
창원시의회
창원시의회는 ‘제42회 창원시의회 제1차 정례회’ 기간 중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모두 마쳤다. 사진은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모습.

창원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집행부에 대한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다.

창원시의회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열린 ‘제42회 창원시의회 제1차 정례회’ 기간 중 본청과 구청, 직속기관, 사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모두 마치고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2013년도 예산집행상황 △주요시책 및 추진상황 △각종 민원처리 사항 △기타 필요로 하는 사항 등을 집중 다루었다. 감사기간 중 시의회는 창원시로부터 제출받은 총 984건의 자료에 대해 분석, 문제점을 파고들며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에 걸쳐 주요 사업장 현장조사 및 점검을 실시했다. 전체 의원 43명 중 초선 14명, 재선 12명, 3선 13명, 5선 4명으로 구성된 시의회는 제1차 정례회 기간 중 대다수 의원들이 사무실로 출근해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초선의원은 물론 재선 이상 의원들도 통합 창원시 2기 시정 출범 이후 처음으로 창원시 공무원들과 시민들에게 각자의 역량을 선보이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행정사무감사 관련 자료를 분석하며 예산안 심사에 몰두했다.

일부 의원들은 시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사전에 분석하여 집중 질의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검증 가능한 사실을 시각화하여 제시하기도 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제2대 개원후 처음으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들의 기대가 커 잘못된 시정 방향을 바로 잡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회기에서는 각 상임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외에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13회계연도 세입, 세출 결산 승인의 건 △2013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2013회계연도 기금 결산 승인의 건 △2014년도 제1차 추가경정 세입, 세출예산안 등 굵직굵직한 안건을 심의, 처리하는데 분주했다.

유원석 의장은 “창원시는 지적사항과 도출된 문제점에 대해 보다 진취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각종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면밀한 사전 검토와 계획을 수립하고 현장중심의 행정과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42회 창원시의회 제1차 정례회는 지난달 16일 제1차 본회의에 이어 지난 8일 제2차 본회의, 10일 제3차 본회의로 열렸으며 2014년도 제1차 추가경정 세입, 세출 예산안을 비롯해 각종 조례안 및 기타 안건이 의결됐다.

창원시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도 심사과정에서 23억원이 깎였다.

삭감된 예산안 중에는 안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던 서울투자유치사무소 확대운영 경비 4970만원(올해분)도 포함됐다. 창원시는 수도권 기업·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서울사무소를 투자유치사무소로 확대했다. 용산구에 있던 사무실 위치도 국회의사당과 가까운 여의도로 최근 옮겼다.

그러나 시의회는 “조례가 제정되기도 전에 사무실을 확대했다”며 올 연말까지 4개월분의 임차보증금, 임대료, 집기구입비 등을 삭감했다. 창원시는 서울투자유치사무소를 관할하는 부서인 경제정책과 다른 예산을 일단 전용해 급한 불을 끄기로 했다. 시의회는 또 다음주 임시회를 따로 열어 지난 6일 시장 불출석으로 무산된 시정질문을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