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대회 첫날 전 종목서 순항

역도·사이클·유도 등 금5 은2 동 6 획득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대회 첫 날인 28일 경남은 개인전 금메달 수확과 함께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1회전을 통과하는 등 상위권 진출을 향해 순항중이다.

축구와 탁구, 세팍타크로 등 구기종목은 1회전 상대들을 무난히 물리치고 2회전 진출을 확정지었고 역도, 사이클, 유도, 레슬링에서도 금 5개, 은 2개, 동 6개를 추가하며(오후 6시 현재) 경남선수단 상위권 진출에 추진력을 더했다.

◇축구 김해시청, 강릉시청 2:0으로 격파

28일 제주 서귀포시 강착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남자일반부 1회전에서는 김해시청이 강릉시청을 2:0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날 김해시청은 전반 내내 강릉시청과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치며 보는이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첫 골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터졌다. 후반 2분 강릉시청의 문전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김해시청은 14번 윤현오를 키커로 내세웠고, 골문을 향해 가볍게 차 올린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두번째 골도 연달아 터졌다. 후반 10분 김해시청의 6번 이지훈이 오른쪽에서 골문쪽으로 차 올린 크로스가 강릉시청 선수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로 이어지면서 김해시청은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역도·사이클·유도 금메달 릴레이

대회 첫날 금메달 수확은 역도와 사이클 유도가 일궜다.

역도 남자 일반부 69kg급 상무소속 한명목이 인상에서 금, 용상에서 은, 합계에서 금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이어 열린 77kg급에서도 경남도청 소속의 김선배가 용상 77kg급 금메달과 인상 77kg급 동메달을 차지했다.

사이클 남자 고등부 24km 포인트레이스에서는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 소속 주강은이 금을 차지했고 경륜에서 같은학교 소속의 정윤혁이 동, 남자 일반부 경륜 창원경륜공단 소속 전원규 금, 여자 일반부 4km 단체추발에서 이민혜, 한송이, 박수빈, 송유림이 한조를 이뤄 동메달을 차지했다.

유도에서는 남자 일반부 개인 100kg 이하급에서 경남도청 소속 김도형이 은메달을, 90kg 이하급에서 강대봉이 동메달, 66kg 이하급에서 김영주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레슬링에서도 남자 일반부 자유형 70kg급에 출전한 한국토지주택공사 소속 최두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단체 경기에서는 축구 남자일반부 2회전에 진출한 김해시청을 비롯해 곧이어 열린 남자 고등부 경기에서 거제고도 충북 대성고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탁구에서는 남자 고등부 단체전에서 창원남산고가 대구 심인고를 4:0으로 누르고 2회전에 진출했고 세파타크로에서는 남자 고등부에서 경남 항공고가 인천 청라고를 누르고 2회전에 진출했다.

◇개막식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홍준표 지사, 박종훈 교육감 선수들 격려

한편 28일 오후 4시20분 부터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홍준표 경남지사, 박종훈 경남도교육감도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올해 대한민국 스포츠경기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게 될 전국 체육대회에서 다시 한 번 각 종목에서 감동의 드라마가 쓰여 지기를 기대한다”며 “선수 여러분 모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 국민 여러분도 우리 선수들을 힘차게 응원해 주셔서 제주 전국체전에서 새로운 신화를 이룩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사기를 북돋았다.

제주=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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