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남부빗물펌프장 체육공원' 어쩌나
양산 ‘남부빗물펌프장 체육공원' 어쩌나
  • 손인준
  • 승인 2014.10.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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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용객 20명 안팎…유지 관리 문제 애물단지
양산시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남부빗물펌프장 체육공원이 이용률이 낮아 애물단지로 전락해 활성화 방안 모색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같은 지적은 최근 열린 양산시의회 제13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기준 의원에 의해 제기했다.

이 의원은 “시간당 강우량 20mm 이상이면 유수지에 물이 차올라 사용할 수 없는 등 시설물 유지, 관리에 문제점이 있고, 콘크리트로 조성된 유수지 트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홍보 부족으로 체육공원으로서 역할이 극히 미미한 실정”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리고 대안으로 유수지를 복개한 후 경남도교육청 소속 도서관 부지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남부빗물펌프장은 양산시가 지난 1999년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넘겨받았으나 유수지 악취와 해충 서식 등으로 인해 민원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인근 아파트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통해 체육시설을 설치키로 하고 37억 8500만원을 들여 2008년 4월 착공해 2009년 6월 준공했다.

이곳 유수지 체육공원은 3만㎡ 부지에 배드민턴장 4면, 인라인스케이트 트랙 380m, 게이트볼장 1면, 족구장 2면 등 운동시설물과 주변 생태탐방로인 죽림 오솔길 1.2km 규모다. 그러나 하루 평균 이용자가 20여 명에 불과할 뿐 배드민턴장과 게이트볼장, 족구장, 인라인스케이트 트랙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나동연 시장은 “빗물펌프장 유수지는 본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하지만 체육공원으로 활용은 보다 폭넓은 시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유수지 복개를 통한 시민편익시설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나 시장은 “이 의원은 유수지 복개 후 경남도교육청 소속 도서관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요구했으나 복개 비용만 14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면밀히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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