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상위권 진입 목표 달성은 가능할까?

대회 이틀째를 맞는 29일.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야구의 마산용마고와 배구의 양산시청 등 상위권 달성 견인차 역할을 해야할 단체전 종목들이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배점이 700점~1000점에 이르는 종목들이라 종합점수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단체전은 아쉬운 하루였지만 개인전은 선전했다. 특히 보디빌딩은 금메달 3개를 추가하며 힘을 보탰다.

◆배점 높은 단체전 야구, 배구 뜻 밖의 패배

야구 남고부 우승을 낙관했던 마산용마고가 전남 순천효천고에게 충격패를 당했다. 게다가 여자 배구 실업팀 최강자인 양산시청마저 예선전에서 수원시청에게 덜미를 잡혔다.

우승도 가능한 전력이라고 내다봤던 하키 여고부의 김해여고 역시 경북 성주여고에 아깝게 승리를 내줬다.

그러나 꾸준히 성과를 올린 단체전 종목도 많았다.

단체전 첫 금메달은 핀수영에서 나왔다.

핀수영 남자일반부 계영-800m에 출전한 경남체육회가 금메달을 추가한 뒤 이어진 여자일반부(경남체육회) 계영-8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보탰다.

검도에서도 검도 명문 김해 진영제일고는 결승전에서 인천 서운고와 맞붙어 금메달을 따내 검도 명문고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강력한 여고부 배구 우승후보인 진주 선명여고는 명성에 걸맞는 경기를 선보였다. 진주 선명여고는 전북 전주근영여고를 3대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번대회 하키 남고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해고는 2회전에서 만난 경기 성일고를 1대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탁구에서는 창원대 여자부와 남자부, 창원남산고가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창원대 남대부는 인천 인하대를 3대0으로 꺽었다. 여대부 역시 인천대와 만나 가볍게 3대0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창원남산고는 경기 중원고를 4대2로 눌렀다.

세팍타크로 남자일반부 경기에서는 경남체육회가 대구과학대를 2대1로 꺽고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근대5종에서는 여자일반부 단체전 경남선발팀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고 단체전에서는 경남체고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야구에 출전한 경남대도 대구 계명대를 4대3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펜싱 남자고등부 에뻬단체에 출전한 경남체고는 인천체고를 45대 18로 대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보디빌딩 금메달 3개 수확 쾌거

개인전에서는 보디빌딩이 금메달 3개를 수확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남자고등부 밴텀급 65kg에 출전한 이민석(경남체고), 남자일반부 라이트급 70kg 남경윤(경남체육회), 남자일반부 라이트미들급 80kg 박인정(경남체육회)이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사이클에서는 여고부 스프린트에 나선 최슬기(진영고)가 금메달을, 남자일반부 스프린트 전원규(창원경륜공단)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수영에서도 남고부 평영 100m 김민건(경남체고)이 금, 남자일반부 자유형 1500m 박진우(경남체육회)가 은메달을 따냈다.

핀수영에서는 남자고등부 짝핀-100m 정동규(경남체고) 금, 남자일반부 표면-100m 장형호(경남체육회) 은, 여자일반부 표면-400m 엄지수(경남체육회) 은, 여자일반부 표면-400m 양지원(경남체육회) 동, 여자일반부 무호흡잠영50m 임민지(경남체육회)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구에서는 남자고등부 개인복식 최정호, 류희창(진주고) 조와 남자일반부 개인복식 김기성, 이종우(창녕군청)조가 각각 동메달을 따내며 선전했다.

카누에서는 은 1개, 역도에서 은 1개·동1개, 양궁에서 동 1개, 볼링 동 1개, 사격 은 1개, 레슬링 은1개·동 1개, 배드민턴 동 2개, 태권도 은 2개를 획득해 경남 선수단에 힘을 보탰다.

경남선수단은 29일 오후 7시 현재 금 22개, 은 28개, 동 27개로 메달점수 290점과 종합득점 1492점, 총득점 1782점으로 충북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