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공무원 판타지역사소설 출간 화제
함양군 공무원 판타지역사소설 출간 화제
  • 최경인
  • 승인 2014.11.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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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신 서상면 주무관 '비잔틴 성시' 2권째 펴내
바쁜 공무원 생활 속에서도 또 하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틈틈이 글을 써온 공무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판타지 역사소설을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함양군 서상면 남영신 주무관(사진·42). 올해로 10년째 공무원 생활에 접어든 그는 지난 해 AD 6세기 지중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편 역사판타지 소설 ‘비잔틴성시’ 시리즈 첫 권(여명편)을 펴낸 데 이어 ‘순례편’을 출간했다.

비잔틴 성시는 본편 5권과 프리퀄에 해당하는 외전 3권을 묶어 총 8권 분량으로 출간될 예정인데 이번 순례편은 여명편에 이은 외전 3권의 두 번째 작품에 해당된다.

흥미로운 점은 ‘비잔틴성시’가 가야멸망시기의 가야인의 손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양사적 요소가 많이 가미된 판타지 장르지만 한국인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가야멸망사를 참고해 허구 인물로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판타지장르는 글쓰기에 관심 있다면 상상력만으로도 쉽게 접근해볼 수 있지만 판타지역사소설은 상당부분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하기 때문에 인문학적 통찰력이 요구되는 장르로 분류된다. 실제 이 ‘비잔틴 성시’도 사실과 허구가 8대 2비율이다.

이처럼 사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상상력을 발휘한 소설이 탄생되기까지 남주무관의 평소 관심사가 빛을 발했다.

대학에서 무역을 전공해 공무원 생활을 하기 전 무역회사에 근무하면서 북아프리카 튀니지, 이집트, 이란, 터키 등 지중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닌 경험이 있었고, 평소 서양사에 관심이 많아 공무원 생활 중에도 틈틈이 서양사연구카페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이미 넷츠고 등 PC통신 네트워크 소설작가로 활동한 적도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 덕분에 소설 인기도 상당하다. 지난 해 5000권 출간된 1편만해도 4000권이 인기리에 팔렸고, 이번 2권도 교보문고 eBook에서 지난 10월 신간도서로 소개되기도 했다.

남 주무관은 “서양사에 관심 있고 판타지를 좋아해서 인터넷에 글 올리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 책을 출간하고 있다”며 “공직자 본분에 충실하면서 시리즈 출간에 집중할 계획이며, 여력이 된다면 공직 생활하는 함양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소설도 구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경인기자





 
비잔틴 성시 출판(남영신 서상면)1
비잔틴성시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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