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참석 朴, 오바마와 통일의견 교환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 북핵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입장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공동 노력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제2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혁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 중 옌치 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 업무 오찬 참석 뒤 호텔 회의실에서 20여분 동안 만나 우리의 평화 통일 구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또 에볼라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해 공감하고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을 평가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미일 3국간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공식 일정이 끝난 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박 대통령을 찾아와 짧게 환담의 시간을 보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세션1에서 5분 간의 선도발언을 통해 “저는 아태 지역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만들기 위해서는 먼저역내의 무역과 투자 자유화를 가속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제안한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실현을 위한 베이징 로드맵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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