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은행나무길 애물단지 전락
창녕 은행나무길 애물단지 전락
  • 정규균
  • 승인 2014.11.11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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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악취민원 증가…상품가치 없어 공매도 안돼
가을이면 창녕군내 곳곳에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열매의 악취로 인해 군민들이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1982년 5월15일자로 군목으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창녕읍내 중심가를 비롯한 주요 도로변에 식재되어 사계절 가로수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비교적 교통량이 많은 도로로 지정된 창녕군내 창녕대로변은(구)창녕보건소에서 시외버스주차장을 비롯한 시내 곳곳 도로는 물론 읍내 외곽 등 관내 주요 도로변에 10~30여년생의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식재돼 가을이면 노란 은행잎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은행나무 열매가 도로에 떨어져 차량과 행인들에게 밟히면서 혐오스런 냄새를 풍겨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이 도로에 떨어진 은행을 줍기 위해 차도로 들어오는 바람에 교통사고 위험마저 안고 있는데다 은행나무 열매의 공개매각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새로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은행가격이 폭락한 데다 열매가 작고 속이 비는 등 상품가치가 떨어져 7~8년 전부터 은행을 사려는 상인들이나 업체가 없어 매각이 되지않으면서 비롯됐다.

군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은행 가격이 폭락해 인건비조차 건지기 어려워 은행을 매입하려는 업자가 없다”며 “은행이 자연 낙과되면서 풍기는 냄새로 민원이 되고 있어 관내 주요 도로변에 은행수거 및 인력을 동원하여 은행 제거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정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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