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반성中 "교가 작사가 찾습니다"
진주 반성中 "교가 작사가 찾습니다"
  • 임명진
  • 승인 2014.11.12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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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창회, 62년 역사 거슬러 올라가며 확인
“우리 학교 교가 작사가를 찾습니다.”

진주의 한 중학교가 교가를 작사한 작사가를 애타게 찾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진주시 사봉면에 소재한 반성중학교는 1952년 개교, 그동안 학교를 거쳐간 졸업생 수만 1만 3559명에 달하는 62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이 학교의 교가에는 그런 학교의 오랜 전통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교가를 지은 작곡가는 고(故) 이상근씨로 고향인 진주에서 매년 ‘이상근 국제음악제’를 열고 있다.

하지만 작사가의 이름은 그동안 오리무중이었다. 이에 개교 62주년을 맞아 교가의 작사가를 찾는 일에 총동창회와 학교가 나섰다.

안명영 교장은 “어떤 사연인지 몰라도 작사가 이름이 교가에 빠져 있었는데, 개교 62주년을 맞아 동창회에서 작사가를 찾아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작사가 찾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현재 학교측은 동문들의 협조로 작사가의 이름이 있는 기록물과 작사가 제보 및 연락처 등을 수소문 하고 있다.

학교측에서는 작사가의 이름이 교가에 빠진 연유에 대해서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안 교장은 “곡은 그대로인데, 가사는 조금씩 변경된 흔적이 있다. 예를 들어 ‘남강의 힘찬 굽이~’라는 구절이 지금은 ‘남강의 힘찬 줄기~’로 바뀐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사의 일부가 바뀌면서 아마도 어느 특정인의 이름을 넣기가 애매해 빠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안 교장은 “60여 년 전을 거슬러 올라가서 앨범을 구하려다 보니 힘든 점이 많지만 어느 졸업 기수부터 작사가의 이름이 빠졌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일일이 거치고 있다. 작사가를 꼭 찾겠다는 것이 학교와 동창회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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