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으로 성장빠른 넙치' 소득증대 기대
'성전환으로 성장빠른 넙치' 소득증대 기대
  • 허평세
  • 승인 2014.11.25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간 약 720억원 생산비용 절감효과
성장이 빠른 암컷 넙치 생산으로 연간 약 720억원의 생산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수산과학원 김우진 박사팀은 성장이 빠른 넙치 생산을 위해 암컷을 수컷으로 성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7월에 개발한 ‘넙치 성감별 DNA 분석법’을 통해 부화 후 50~60일(몸길이 3㎝)인 어린넙치에서 암컷으로 판별된 것만을 선별해 수온을 높이거나 수컷호르몬을 투여해 유전적으로 암컷이지만 정자를 만드는 수컷을 생산했다.

넙치의 경우 암컷은 수컷보다 성장이 약 1.5∼2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양식 현장에서는 수컷보다 암컷 종묘를 더 선호한다.

넙치의 암컷을 수컷으로 성전환시키는 이유는 성전환된 수컷(가짜 수컷)을 암컷과 교배하면 암컷인 넙치 종묘만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산된 종묘는 성장이 빠른 암컷 넙치로 성장해 양식 비용 단가를 23% 줄여 연간 약 720억원의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암수 판별기술을 이용해 검증된 가짜 수컷을 500여 마리(전장 40cm 전후) 사육중이며, 내년에 암컷만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와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정영훈 원장은 “암수판별 기술 개발 성공을 토대로 환경조건에 따라 성전환이 되는 넙치 본래의 특성을 이용해 성장이 빠른 넙치를 생산하는 기술을 이전하게 되면 양식어업인들의 소득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평세기자 hpse2000@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