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투자유치 어떻게 이끌어낼까

동남아 순방 나선 홍지사…카지노 벤치마킹도

홍준표 경남지사가 진해글로벌테마파크 투자유치를 위해 동남아 순방에 나선다.

경남도는 홍 지사가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투자유치 등을 위해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홍 지사는 이번 순방을 통해 우선 경남도와 테마파크 조성 MOU를 체결한 폭스사의 제1호 테마파크 사업장인 말레이시아 겐팅 하일랜드의 건설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를통해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에 접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을 구상한다는 것이 홍 지사의 복안이다.

겐팅 하일랜드는 미국 폭스사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쪽 1시간 거리인 해발 1700ｍ 고산지대에 짓는 9만9000㎡ 규모의 테마파크다. 말레이시아 재계 4위 기업 겐팅 그룹이 시공중인 테마파크는 2016년 완공 예정이다.

겐팅 그룹의 리조트 주요 프로젝트는 카지노와 놀이공원을 융합한 복합리조트이며, 홍 지사는 현장 책임자인 캐서린 부사장과 만나 대형 프로젝트 성공 노하우를 청취한다. 폭스사와 겐팅 그룹은 테마파크 사업에서 구체적 진척을 보이고 있어 진해 테마파트 사업에도 좋은 역할모델이 될 것으로 경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홍 지사는 이와함께 우리나라가 세종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벤치마팅을 한 대표적인 신도시인 말레이시아의 푸트라 자야를 시찰한다.

또 외국인관광객으로 불야성을 이루는 쿠알라룸푸르 대표 야시장과 싱가포르 클락키를 방문한다. 여기서는 마산도시재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산항 중심 야시장 조성사업과 접목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홍 지사는 싱가포르 산토사 섬에 있는 리조트 월드 겐팅을 찾아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견학하고 현지 기업인과 테마파크·카지노 관련 투자 상담도 벌일 예정이다. 특히 홍 지사는 싱가포를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관광산업 전반을 챙겨보고 관광산업의 핵심인 카지노 산업을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홍 지사는 “이번 동남아 순방에서 카지노와 테마파크가 포함된 선진 복합리조트 시설을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라며 “이를통해 진해글로벌테마파크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유력한 투자자를 발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각오”라고 밝혔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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