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공휴일 잊은 불법현수막 철거'
양산시 '공휴일 잊은 불법현수막 철거'
  • 손인준
  • 승인 2014.11.26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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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토·일요일 번갈아 철거 나서
양산시 공무원들이 도시미관 등을 저해하고 있는 불법 현수막 철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휴일인 토요일과 공휴일인 일요일에는 불법적으로 내걸리는 현수막이 더욱 기승을 부려 직접 철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면서 부동산 관련과 업소 영업행위 등 불법현수막이 일일 평균 250점을 철거하고 있다는 것.

시는 이같은 불법현수막 철거를 위해 시청 건축과 직원들은 2명씩 1개 조를 편성, 토·일요일에 번갈아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면서 부동산 광고 관련과 업소의 영업행위 등을 알리는 내용의 현수막도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휴일만을 이용해 게릴라식으로 내걸리는 불법현수막 때문에 직원들이 애를 먹고 있다.

현수막은 정상적인 절차를 받아 시의 허가를 득한 뒤 지정된 게시대에 부착해야 함에도 불구, 도로변, 가로수, 전신주, 가로등 기둥 등을 이용해 무분별하게 게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불법현수막 근절을 위해 업체는 물론 현수막 제작업소 등에 대한 지도와 교육 등을 더욱 강화하고, 상습적 불법 부착 업체에 대해서는 단순 철거에 그치지 않고 과태료(500만 원 이하)를 적극적으로 부과할 방침이다. 올해 들어 부과된 과태료는 10월말 현재 총 18건에 4575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삼일로 간판 개선, 신평 중앙길 가로경관 개선, 덕계시가지 간판 개선 추진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나 불법현수막으로 인해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불법현수막은 도시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보행자나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며 “불법현수막이 없는 선진 광고문화 정착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수거된 현수막은 농업기술센터 내에 마련된 폐현수막 재활용작업장으로 보내 청소용 공공마대나 수해복구용 모래주머니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양산시가 공휴일에도 불법 현수막 수거작업에 나서는 등 어려움을 겪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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