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립주택용지 블록형 전환…이르면 이달말 분양
분양면적이 워낙 커 장기간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진주혁신도시 클러스터(클4·클5)용지가 총 31개 필지로 분할해 재분양 된다.
지난 3일 국토교통부는 클러스터용지 필지 분할 등이 담긴 경남진주혁신도시 개발사업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요청에 대해 승인했다.
클4(6만2071㎡)용지는 5개 필지로 분할된다. 필지당 면적규모는 7500~1만6000여㎡로 이뤄져 있다. 클5(11만5827㎡)는 26개 필지로 1000여㎡에서 5000여㎡까지 다양하다. 클러스터용지는 혁신도시 계획당시 이전기관과 관련된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을 유치하기 위해 포함됐다. 하지만 진주를 비롯한 타 혁신도시는 대규모 면적과 다소 높은 분양가 등으로 인해 장기간 미분양으로 방치돼 왔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8월 클러스터용지의 원활한 분양을 위해 국토부에 필지분할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경남을 비롯해 타 혁신도시가 신청한 클러스터용지 분할을 모두 승인했다.
분할된 필지에 대한 분양은 이르면 이달말께, 늦어도 내년 1월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클러스터 용지는 용도심사 및 추첨을 거쳐 최종 분양이 확정된다. 적합한 업종은 지신산업센터, 벤처기업집적시설 등이다.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및 한방병원도 입주가 가능하다. 3.3㎡당 분양가격은 175만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이번 국토부 승인에는 진주혁신도시 연립주택용지 B-3(2만4865㎡)를 블록형단독주택용지로 용도 전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시민대교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블록형단독 3개 필지로 분할된다.
또 블록형단독주택용지의 기반조성이 완료되면 필지 분할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도 승인됐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아직 분양공고가 나지 않았지만 클러스터용지에 대한 문의가 간간히 들어오고 있다”며 “부지 면적이 작아진만큼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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