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권플랜 가동하나
홍준표 대권플랜 가동하나
  • 이홍구
  • 승인 2014.12.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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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특보 신설…서울본부 내달 여의도로 옮겨
홍준표 경남지사가 1급 상당 정무특보를 신설하고 현 경남도 서울본부를 여의도로 옮기기로 하는 등 중앙정치권에 대한 접촉면 확대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홍 지사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대권플랜’에 따른 장기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경남도는 4일 1급 상당의 정무특보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정무특보는 국회 및 중앙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고 투자유치 등 경제업무를 맡는다는 것이 경남도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현재 용산에 있는 도 서울본부를 내년 1월 여의도로 옮기기로 했다. 경남도는 서울본부 이전 배경을 정부·국회와 효율적인 업무협조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청 주변에서는 신임 정무특보에 조진래 정무부지사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부지사가 정무특보로 자리를 옮길 경우 여의도 서울본부에 근무하게 된다. 이 경우 신임 정무특보는 여의도 정가와 홍 지사의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구체적인 세 확산작업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조 부지사는 4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냈다. 조 부지사는 재직기간 동안 국회·도의회와 원만한 정무적 업무수행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홍 지사 재선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사표를 낸 조 정무부지사의 후임에 누가 낙점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최구식 전 의원과 중앙부처 출신 등 몇몇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홍 지사와 최 전 의원의 정치적 인연 등을 거론하며 최 전 의원이 차기 정무부지사를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 지사는 “최 전 의원을 산청엑스포 위원장을 맡긴 것으로 당 대표시절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마음의 빚을 갚았다”고 했다.

하지만 내년 중에 개청하는 진주 서부청사를 맡게 되는 새 정무부지사의 지역적 배경을 염두에 둔다면 최 전 의원이 유력한 카드가 아니겠냐는 것이 도청 주변의 분석이다.

만약 최 전 의원이 정무부지사에 낙점된다면 같은 지역구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친 박대출 현 국회의원과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할 지도 주목된다.

한편 경남도는 내주 중으로 정무특보와 후임 정무 부지사에 대한 공모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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