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일 남해군수, 직원들과 탁 트인 자유대화
박영일 남해군수, 직원들과 탁 트인 자유대화
  • 차정호
  • 승인 2014.12.09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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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팀에 일이 너무 많아 두 명이 하기에 너무 벅찹니다. 직원 한명을 충원해주세요.”, “저희 팀에 있는 직원은 일을 정말 꼼꼼하게 처리하고 있어 이 자리를 빌려 그 친구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그 직원이 정리한 서류가 없으면 상수도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 8일 오후 남해읍사무소에서 직원들이 박영일 남해군수에게 건넨 이야기 중 일부이다. 직원과 군수가 만나는 자리인데 딱딱한 분위기라고는 오간데 없고, 시종일관 웃음이 넘친다. 1시간 동안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가 이어져 동네 사랑방 같은 분위기다.

남해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영일(01)씨와 자유대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군수가 8, 9급 직원을 이웃집 아저씨마냥 편하게 대하고, 그 직원들도 회사 사장이랄 수 있는 군수에게 흉금을 털어놓고 대화를 건넨다.

이러한 자유대화는 ‘Fun Fun(뻔뻔)한 대화로 발전 아이디어 찾기’라는 남해군 시책의 하나로, 격의 없는 대화로 직원들의 인사혁신과 지역발전을 이끄는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남해군 사상 처음 시도되는 시책으로, 지난달 14일 4개 실과 6급 공무원 13명을 시작으로 설천면사무소, 서면사무소 등 박영일 군수는 시간 날 때마다 군청과 읍면을 오가며 직원들과의 대화를 이어오고 있다.

그간 네 번의 자유대화를 통해 유자, 마늘 등특산물 모형을 활용한 택시캡 지원사업, 전문 강사를 활용한 마을경로당 프로그램 지원사업, 낚시허가제 도입 등 좋은 아이디어와 시책이 많이 나왔다.

남해군은 앞으로도 직급별 직렬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유대화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군수와 직원 간 ‘1대 100 토론회’를 분기별로 일정한 토론 과제 없이 군정전반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차정호기자 chajh5678@gnnews.co.kr



 
박영일 남해군수가 직원들과 자유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남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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