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유등 美 전진기지 생겼다
진주유등 美 전진기지 생겼다
  • 강민중
  • 승인 2014.12.13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산市와 창고 관련 협약 체결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세계화를 위한 전진기지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 구축됐다.

진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미주지역 전역으로 보폭을 넓혀간다는 계획인 만큼 조만간 미주지역 곳곳에서 진주유등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애리조나주 제1도시인 피닉스시를 비롯해 템피시, 투산시 등을 차례로 방문, 시장과 실무진들과의 면담을 통해 문화교류를 넘어 경제교류에 대한 긍정적 답변도 이끌어 내면서 축제를 통한 경제적 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창희 시장과 진주문화예술재단 석장호 국장 등을 비롯한 방문단은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13일 오전 1시)진주유등 보관과 운송을 책임질 투산항구 물류기지를 방문해 보관창고를 제공한 현지사업가 알렌 레빈 Port of Tucson사장의 아들인 마이크 레빈 부사장과 창고 현장을 둘러 본뒤 조나단 로스차일드 투산시장과 유등창고와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서 양측은 문화, 경제 등 여러부분에서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나단 로스 차일드 투산시장은 “투산시 역시 축제의 도시다. 한국의 진주시와 애리조나 투산시가 축제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연관점을 찾았으면 한다”면서 “투산시의 시장으로서 진주의 유등이 미국 전역에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체가 돼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진주시가 초청한다면 영광으로 생각하겠다”고 진주방문 의사를 피력했다.

이어 피마카운티 샤론브론손 의장 역시“진주시와 투산시의 이번 협의는 한국과 피마카운티가 함께 이뤄내야할 경제정책이다. 모든 힘을 다해 돕겠다”고 승인했다.

협약 내용은 창고를 무상으로 이용하는 대신 보관돼 있는 유등을 투산시가 진주시의 동의를 구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지 여러사정 등으로 인해 협약서에는 2년 계약으로 돼 있지만 실질적으로 5년 계약으로 정식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진주 유등이 자리하게될 이곳은 미국내 유일하게 개인 철도를 소유하고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규모 창고로 인접항구와 철도를 동시에 끼고 있다. 따라서 철로를 통해 미주전지역 수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통관수속이 현장에서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창희 시장은 “한국문화를 미주지역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굉장한 이벤트가 열린 것”이라며 “우리나라 5000년 역사에서 문화(축제)자체가 통째로 수출된 것은 처음이다.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단순한 상품수출보다 문화수출에 이은 상품수출이 훨씬 값어치가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번 방문은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수출을 통한 문화적 이익과 동시에 경제교류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의를 더해주고 있다.

이 시장의 이러한 행보는 피닉스시와 템피시가 미주내 항공산업의 집결지인 만큼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항공국가산업단지와의 연계, 또 미국내 명문대학인 애리조나 주립대와 지역교육과의 연계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美 애리조나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지난 12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13일 오전 1시30분)이창희 진주시장과 조나단 로스차일드 투산시장이 진주유등의 보관과 운송을 책임질 투산항구 물류기지 보관창고 사용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