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자굴산골프장 조성 본격화
의령 자굴산골프장 조성 본격화
  • 박수상
  • 승인 2014.12.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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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사업 시행자 인가…토지보상 등 해결과제 남아
의령군이 수년간 끌어온 자굴산골프장 조성사업을 지난 16일 인가한데 이어 18일 변경 고시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군은 부산지역 사업시행자인 (주)기쁜맘산업개발이 지난달 12일 군에 제출한 실시계획(변경)인가 신청을 받아들여 실시계획을 인가하고 의령군계획시설(체육시설:자굴산골프장) 시행령 규정에 의거하여 고시(4차)했다.

기쁜맘산업개발은 사업비 1033여억 원을 들여 의령군 칠곡면 내조리 산113 일대에 143만1600㎡(약 43만여 평) 대중제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내년 초 착공, 오는 2016년 5월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의령군이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인해 8년째 끌어온 자굴산골프장 조성사업을 이처럼 전격적으로 인가한 것은 지난 2008년 8월 경남도로부터 도시계획시설 변경승인을 받은바 있는데다 사업 장기화에 따른 행정불신 해소와 함께 고용 창출과 세수 증대, 관광객 방문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실익을 기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골프장 건설에 본격 착수하기 위해서는 식수 부족, 토지보상 합의, 민원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아직 남아있다.

때문에 이 사업은 2007년 9월 사업 추진 당초부터 지역민과 환경단체 등의 빈번한 반발에 부닥쳐 사업이 무산된 데다 사업 장기화 등에 따른 자금난 등을 겪으면서 골프장 조성사업 시행업체만도 기쁨맘산업개발을 포함, 4차례나 변경되기도 해 이번에는 사업이 차질 없이 시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1월 사업시행사가 변경됐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골프장이 조성되면 지하수 고갈로 농업용수나 식수부족이 우려된다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또 토지 보상도 현재 86% 수준에 그치고 있어 나머지 소유주들과의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따라서 순조로운 골프장 건설을 위해서는 기쁜맘산업개발이 주민들의 요구는 물론 내부적으로 오랫동안 잔존하는 민원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사업 추진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자굴산골프장은 지난 2007년 9월 입안 결정을 시작으로 이듬해 12월 ‘그린시티컨설팅’이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된 후 2011년 아시아신탁으로 변경되는 등 사업시행자가 4차례 변경되는 우여곡절 끝에 8년여 만에 사업이 재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박수상기자sus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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