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경남일보 들끓게 한 10대뉴스
2014 경남일보 들끓게 한 10대뉴스
  • 강민중
  • 승인 2014.12.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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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단 신규 지정으로 마무리한 한 해
1.부산은행, 경남은행 인수(2014. 10.1)

새해 벽두 정부는 경남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BS금융을 선정했다.(2014.1. 1) 경남지역 정재계를 비롯, 도민들과 경은사랑 컨소시엄 등은 “지역민심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크게 반발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통과 저지를 통해 BS금융의 경남은행 인수를 막아보려했으나 무산됐다. 결국 지난 10월 최종적으로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총자산 91조 원의 거대 지방은행이 탄생하게 됐다. 경남도는 이 여파로 경남은행의 ‘제2금고’지정을 취소했다.

 
2014년 1월 28일 부산은행에 인수된 경남은행에 손교덕 은행장이 취임하면서 지역환원 등 민영화를 둘러싼 과정에 대해 대도민사과문을 발표한 뒤 임직원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2.STX 그룹해체(2014. 1. 14)

강덕수 전 STX 그룹 회장이 2조6000억원대 기업범죄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2014. 10. 30) 서울중앙지법은 강 전 회장에게 “회계분식으로 금융기관에 큰 피해를 입혔다”며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평사원으로 시작해 2001년 STX 그룹을 창업하면서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린 강 전 회장의 쓸쓸한 퇴장이었다. 재계 13위까지 올랐던 STX그룹은 ㈜STX의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 확정으로 해체 수순을 밟았다. 지난 2013년 STX팬오션의 공개매각 추진으로 그룹 부실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난지 10개월여 만의 일이었다.


3. 진주시 운석소동 전국 떠들석(2014. 3. 10)

올해 진주지역에서 4개의 운석이 발견되면서 전국을 떠들석하게 했다. 지난 3월 9일 밤 운석낙하 목격에 이어 다음날 대곡면 비닐하우스에 이어 미천면 오방리 등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이로인해 운석을 찾기위해 외지인들이 진주로 몰려오는 등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운석 가격과 해외반출 가능성 등을 놓고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최근 국회에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진주갑)이 국내 발견 운석의 해외반출 금지 등을 담은 ‘우주개발진흥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해 통과되기도 했다.

 

지난 3월 10일을 시작으로 진주에서 잇따라 운석이 발견되면서 전국의 취재진이 진주로 몰려 들었다.

 

4.홍준표 도지사 “서부권 대개발 박차”(2014. 6. 9)

홍준표 도지사는 경남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남 미래 50년 사업 추진을 강조하며 균형발전을 위한 서부경남의 대개발에 박차를 시사했다. 홍 지사는 “도정 2기는 경남 미래 50년 사업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특히 “경남의 균형발전을 위한 서부경남의 대개발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바란다”고 했다.

이와함께 서부권 개발본부의 조직기능을 대폭 강화할 의지를 전하며 진주·사천 등 서부권과 거창 함양 산청 등 서북부권을 총괄하는 서부권 개발본부에 경남 미래 50년 사업 관련 업무·인력이 전진 배치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5. NC 새 야구장 진해포기 마산이전 결정(2014. 8. 19)

창원시가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가 쓸 새 야구장의 입지로 결정된 진해구 옛 육군대학 터를 포기, 마산이전을 확정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진해구가 지역구인 창원시의원들과 만나 “창원시가 진해구에 새 야구장을 지어도 NC다이노스 구단이 안오겠다고 하니 다른 방법이 없다”며 진해구 옛 육군대학 터에 야구장을 신축하지 않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창원시측은 행정절차를 빼더라도 새 야구장 건설에 최소 2년 이상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더 늦췄다가는 NC구단이 새로 제시한 야구장 완공기한인 2017년 3월을 맞출 수 없어 어떤 식으로든 결정해야 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의 새 야구장 입지를 진해구 옛 육군대학 터에서 현 마산종합운동장 부지로 변경했다. 창원시는 마산야구장을 리모델링하는 방법으로 새 야구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오른쪽이 마산종합운동장. 왼쪽은 현재 NC다이노스가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마산야구장.

6. 진해출신 김성일 시의원, 안상수 창원시장에 ‘계란 투척’(2014. 9. 18)

김성일 의원은 지난 9월 16일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안상수 시장을 향해 계란을 던져,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로 9월 30일 구속됐다. 창원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김 의원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명령을 선고했다. 현행 규정상 지방의원의 경우 금고형 이상을 선고 받아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김 의원이 1심에서 받은 선고 형량은 금고형 이상에 해당돼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김성일 의원은 안상수 시장이 이미 결정해 놓았던 새 야구장 위치를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에서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한 데 격분해 계란을 던져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구속됐다가 풀려난 김성일(69) 창원시의원은 11월 25일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사과했다.

 
진해구 김성일 시의원이 창원시의회 본회의에서 NC다이노스 야구장 입지변경에 항의하며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계란을 던져 파문을 일으켰다.

7. 경남도 전국 첫 무상급식 전면감사…도교육청과 대립(2014. 10. 21)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무상급식 지원금 사용 실태에 대한 전면 감사의지를 밝히면서 도교육청과 충돌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조사에서 일부 학교가 식품비로만 쓸 수 있는 지원금 일부를 전기요금 등 다른 용도로 전용한 것이 드러났다며 감사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경남도의 감사 방침에 ‘월권행위’라며 감사 거부의사를 피력했고 경남도도 “감사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감사기간과 대상을 연장할 수도 있다”며 맞공세를 펼치면서 가열됐다.

8. 복지부 ‘진주의료원 서부청사 활용’ 승인(2014. 12. 4)

보건복지부가 결국 진주의료원을 서부청사로 활용하겠다는 경남도의 손을 들어줬다. 경남도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옛 진주의료원 건물 및 국비 지원 의료장비 활용계획’을 승인받았다. 경남도는 옛 진주의료원 건물의 도청 서부청사 활용 계획에 대해 정부 승인을 받은 셈이어서 서부청사 개청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도는 옛 진주의료원 건물을 리모델링하고서 내년 하반기에 도청 서부청사를 개청할 계획이다.

9. 진주유등 美 전진기지 구축(2014. 12. 12)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세계화를 위한 전진기지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 구축됐다.

이창희 시장과 진주문화예술재단 석장호 국장 등을 비롯한 방문단은 12월 12일 오전 9시 진주유등 보관과 운송을 책임질 투산항구 물류기지를 방문해 보관창고 현장을 둘러 본뒤 조나단 로스차일드 투산시장과 유등창고와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진주시해외방문단은 애리조나주 제1도시인 피닉스시를 비롯해 템피시, 투산시 등을 차례로 방문, 시장과 실무진들과의 면담을 통해 문화교류를 넘어 경제교류에 대한 긍정적 답변도 이끌어 내면서 축제를 통한 경제적 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수출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창희 시장 등 해외방문단은 12월 12일 진주유등 보관과 운송을 책임질 투산항구 물류기지를 방문해 보관창고 현장을 둘러 본뒤 유등창고와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다.

 

10. 도내 3곳 국가산단 신규 지정(2014. 12. 17)

경남도가 추진 중인 ‘미래 50년 먹거리사업’의 핵심인 진주·사천 항공국가산단,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 거제 해양플랜트산업단지가 지역특화산업 국가산업단지로 확정됐다. 경남의 국가산단 지정은 지난 1974년 ‘창원 기계’와 ‘거제 조선’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산단 규모는 항공국가산단은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축동면과 향촌동 일원 436만3000㎡, 나노융합국가산단은 밀양시 부북면 일원 342만7000㎡다. 1단계로 두 지역 모두 각각 165만3000㎡를 개발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한다. 거제 해양플랜트산단은 내년 3월까지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한 후 사등면 사곡만 일원 381만㎡를 본격 개발한다. 국가산단 3곳이 조성돼 기업이 입주하면 26조9234억원의 경제 유발과 9만7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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