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구원 직원, 납품업체에 수년간 뇌물수수
전기연구원 직원, 납품업체에 수년간 뇌물수수
  • 박철홍
  • 승인 2015.01.13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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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수년 간 기자재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붙잡혔다.

창원지방검찰청은 이같은 혐의로 구모(5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구 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A 기자재 납품업체 대표 김모(40)씨와 B 기자재 납품업체 대표 김모(46)씨는 불구속기소했다. 뇌물을 건넨 혐의로 수사했던 산업로봇 관련업체 대표 이모(46)씨는 정부지원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구속기소했다.

구씨는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 사이 전기연구원에서 전동력 연구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전동기 부품 등 관련 기자재를 납품하도록 해주는 대가로 A 납품업체 대표 김씨로부터 2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구씨는 B 납품업체 대표 김씨로부터 같은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씨는 주로 친척 차명계좌를 이용하거나 납품업체로부터 현금을 직접 받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씨는 2008년 3월부터 2012년 11월 사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수립한 첨단 무인로봇개발과제 수행업체로 선정되고 나서 정부지원금 6억4600만원을 받아 연구목적 외 유흥비와 생활비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불법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뇌물을 받은 구씨의 재산을 추징 보전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 이씨의 정부지원금 불법 사용 사실을 통보해 지원금을 환수하도록 했다.

김영대 창원지검 차장검사는 “앞으로 공공기관 비리 등 이른바 ‘관피아’로 일컫는 각종 공공기관 유착비리와 국민 세금을 낭비하는 국가보조금 착복 사범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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