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건설 ‘정부일임’ 극적합의
신공항 건설 ‘정부일임’ 극적합의
  • 이홍구 기자
  • 승인 2015.01.19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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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곳 시도지사 만나, 끝장 토론 끝 합의 이끌어내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한 영남권 시도지사(서병수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들이 한데 모여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열띤 공방전을 펼친 끝에 ‘신공항 건설은 정부에 일임한다’는 내용으로 극적인 합의가 도출됐다.

또 이들은 지방분권 및 수도권 규제완화에 공동 대응하고 요우커 유치를 위한 공동 관광상품 개발 등에도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홍 지사 등 영남권 시도지사 5명은 영남권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9일 대구 호텔 수성에 모였다.

이번 협의회는 지역간 이견이 있었던 신공항 건설과 관련하여 사전 합의없이 시도지사간에 토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기로 했는데 비공식 토론에 앞선 인사말에서부터 신공항에 대한 시도별 입장을 주장하면서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후 모든 실무진들을 다 내보내고 5개 시도지사만 남아 끝장토론을 벌여 신공항건설은 정부에 일임하자는 극적인 합의를 도출해냈다.

합의 내용을 보면 신공항 조속 추진을 위해 공항의 성격 규모 기능 등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에 관한 사항은 정부가 외국의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결정하도록 일임한다. 또 정부는 용역발주를 조속히 추진하고 용역기간은 1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5개 시도는 ‘신공항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협조하며, 유치 경쟁 등을 하지 않는다 등이다.

이들은 아울러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에 우려를 표하면서 지방 발전을 위한 획기적 대책을 마련한 이후 수도권 규제완화 대책을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실질적 지방분권 실현과 수도권 규제완화 대응을 통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요우커 600만 시대를 맞이해 영남권만의 차별화된 공동 홍보 마켓팅 추진과 영남권 지역 연계 관광상품 발굴, 전시 박람회 등 시도별로 추진하는 각종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상호 홍보와 참여를 통한 영남권 경제 공동체 활성화 등에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홍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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