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생 평가 개선…교사 업무 증가 우려
초교생 평가 개선…교사 업무 증가 우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5.01.25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보=경남도교육청이 초등학교 일제 진단평가와 중간·기말고사를 폐지하는 등 평가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획을 발표하자 일선 학교현장에서는 교사 업무 급증을 우려하고 있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신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3월부터 전국 단위로 동시에 시행하는 일제 진단평가와 학교 단위의 중간·기말고사를 폐지하는 등 초등학교 평가방법을 개선하기로 했다. 일제 진단평가 대신 학교 단위로 평가 시기나 대상을 자율적으로 정하고 중간·기말고사 대신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50% 이상 확대해 참여형·협력형 수업 등 학습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교사들은 이러한 수시평가 결과를 기존 학기별로 1차례 통지되던 생활통지표 이외에 추가로 학부모에게 알려 학생 장·단점을 서술하거나 조언 및 성장 정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평가 방법이 개선되려면 일선 학교에서는 학업성적 관리규정 개정을 시작으로 교사·학부모 설명회, 평가계획 수립·심의, 평가계획 예고, 수시 평가 시행·통지 등 할 일이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일부 초등학교 교사들은 “결과가 아닌 과정 중심의 수행 평가를 단원별, 학급별로 수시로 하게 되면 문제 출제와 평가 등과 관련한 교사 업무가 폭증할 수밖에 없고, 평가결과 통지도 수시로 하게 되면 교사 업무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초등교육과 담당자는 “정답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평가로 방향 전환이 필요해 평가방법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가 방식이나 유형, 시기 등은 학년(급)별 협의회를 거쳐 실정에 맞도록 하고, 서술형·논술형 평가는 기존 교육청에서 개발해 배포한 문항을 활용할 수 있다”며 “교육청은 평가자료 개발 등 현장 교사들에게 필요한 행정지원을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최창민기자·일부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